예물, 소비자가 바라보는 ‘가치’의 이중잣대
입력 2013. 02.12. 15:26:18

[매경닷컴 MK패션 배태랑 기자] 국내 예물 주얼리 시장은 혼인인구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예물 주얼리 구매율과 구매비용의 감소로 지난해 기대만큼의 성장을 거두지 못했다.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된 결혼관과 실속ㆍ간소ㆍ실용으로 대변되는 결혼문화의 변화 속에서 예물시장의 흐름과 소비자들의 구매행태를 알아보고 다이아몬드 예물 구입 비용 변화, 다이아몬드 외 예물 구입 비용 변화를 소개하고자 한다.
‘월곡연구소’에서 우리나라 예물 주얼리 시장의 구조 및 소비자 구매행태를 파악하고 이를 통해 국내 예물시장의 규모와 현황을 이해하기 위해 ‘한국갤럽’과 공동으로 최근 1년 이내에 결혼한 전국 신혼부부 500쌍을 대상으로 ‘예물 주얼리 소비자조사: Wedding Jewelry Survey(이하 WJS조사)’를 실시했다(2013년 1월 발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0년 평균 529.3만원이었던 예물구매 비용은 2011년 520.5만원으로 약 9만원가량 감소했다. 평균 구매 비용에서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국내 예물 주얼리 시장의 특성상 구분되는 ‘다이아몬드 예물시장’과 ‘다이아몬드 외 예물시장’의 구입비용을 살펴보면 눈에 띄는 변화가 있다.
예물구매자 중 다이아몬드 예물을 구매하는 비율은 2010년 58.5%에서 2012년 65.2%로 증가했다. 하지만 1쌍당 구매비용은 518.5만원에서 470.6만원으로 약 48만 원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다이아몬드 외 예물을 구매하는 비율은 84.2%에서 82.4%로 소폭 줄어들었고 구매비용 또한 266.5만원에서 260.4만원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실용을 중시하는 최근의 혼수트렌드가 예물의 간소화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의 채종한 선임 연구원은 “다이아몬드 예물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는 높아졌지만 구매비용은 오히려 감소해 예물에 대한 가치를 높게 여기면서도 가격에 대한 가치는 줄이려는 소비행태가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하며 소비자들이 바라보는 예물 가치의 ‘이중잣대’를 알 수 있게 했다.
[매경닷컴 MK패션 배태랑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photopark.com, 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 제공]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