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장품 속 시어버터가 빈곤국가 여성을 살린다
- 입력 2013. 02.13. 12:31:19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개발도상국을 상대로 개발 및 원조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유엔 개발 계획 UNDP 기관이 올해 2013년 GIM(Growing Inclusive Markets 빈곤층 노동자 육성) 단체의 기준으로 아프리카 지역 개발을 위한 12개의 혁신적인 기업 중 하나로 록시땅을 선정했다.
록시땅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의 하나인 브루키나 파소의 여성 농업인들을 위해 가치를 창출 할 수 있는 다양한 경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1980년대 록시땅 창시자 올리비에 보쏭은 부르키나 파소를 여행하다 그 지역 여성들을 통해 신비의 시어 나무를 알게 되었다. 시어 버터 효능을 알아본 올리비에는 현장에서 시어 버터 비누의 성공적인 제조를 시작한 것이 ‘시어 체험’의 시초가 되어 시어버터를 뷰티업계에서 최초로 도입한 기업이 됐다.
그 후 30여 년간 부르키나 파소 여성들과 시어 버터 생산에 대한 공정거래 협약(Fair Trading)을 맺고 성공적인 경제적 지원 스토리를 지속시키며 여성들을 위해 가치를 더한 경제적인 프로젝트들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의 황금’으로 불리는 시어 버터는 미용과 식용 모든 면에서 그 효능이 탁월하다. 그 명칭은 시어 버터가 가난한 아프리카 지역에서 여성들이 유일하게 경제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이에 록시땅은 부르키나파소 여성들에게 원료를 직접 구입해 생산과 사회적 상황, 원가에 맞춘 공정한 지불과 더불어 남은 마진은 다시 재투자하는 공정거래를 실시하고 있다. 생산에 들어가기 전 열매 수확시기에 80%의 비용을 미리 지급해 여성들이 시어 버터 생산에 뛰어 들어 적극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이렇게 마을 단위로 소소하게 이루어지던 시어 버터 제작은 록시땅과 부르키나파소 공화국 간의 파트너쉽으로 이어졌다. UN 산하 여성 기구와 손을 잡고 이 지역의 여성들에게 일자리와 경제적인 독립을 이루어낼 수 있도록 지속적인 후원을 하고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록시땅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