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류 스타가 장악한 아시아 패션계
- 입력 2013. 02.16. 19:5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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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한류 열풍에 힘입어 국내 연예인들이 아시아 패션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드라마를 시작으로 K-POP의 인기가 절정에 다다르면서 국내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패션상품 소비가 늘고 있다. (재)한국방문의해위원회는 ‘2013 코리아 그랜드 세일’을 기념해 온라인 조사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희망 품목으로 1위인 뷰티 제품 32%에 이어 2위로 23%를 차지한 것이 바로 ‘패션 상품’이라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이번 조사에서 가장 쇼핑하고 싶은 품목으로 한국 의상을 선택한 중국의 천루치씨는 “한국 드라마에 나오는 여주인공은 항상 예쁜 옷과 구두를 신고 나오는데, 나도 그런 스타일의 멋진 의상을 구매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외국인이 국내로 들어와 쇼핑을 하는 것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국내 연예인이 직접 아시아 여러 국가의 브랜드 패션 모델로 활약되거나 글로벌 브랜드 뮤즈로 발탁되는 등 직접적인 ‘한류패션’과 연관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패션계 진출 분야 역시 캐주얼 의류, 스포츠, 주얼리, 가방, 패션 매거진 등 다양하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패션, 뷰티, 컬쳐,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는 월간 엔터테인먼트 패션 매거진 ‘SWAK’ 3월호에 애프터스쿨 나나가 단독 표지모델로 얼굴을 드러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나나는 일본 패션 매거진으로부터 특별 인터뷰를 요청은 물론이고 슈퍼모델 출신답게 단독 표지 모델을 해달라는 러브콜을 보낸 것이다. ‘SWAK’ 표지모델은 일본 내에서도 유명한 톱 레벨의 아티스트만이 가능한 것으로 대표적으로 사와지리 에리카, 사사키 노조미, 미즈하라 키코, 츠지야 안나 등이 있다.
애프터스쿨 소속사 플레디스 측은 “일본 측에서 나나의 또렷한 이목구비와 세련된 스타일에서 풍겨지는 묘한 매력을 많이 좋아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의류, 화장품 등으로 중화권 광고계 러브콜을 받고 있는 김범은 지난해 7월, 중국 의류 브랜드 ‘EICHITOO’의 모델로 발탁됐다. 그는 광고 화보에서 대만배우 린이천과 호흡을 맞추며 한류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광고 관계자는 “김범은 기존의 드라마를 통해 완벽한 연기와 완벽 비주얼을 선보이며 중국 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김범은 최근 중국 패션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극찬했을 정도다.
이에 힘입어 중국, 대만, 홍콩 등 중화권 전역에 배포되는 잡지 ‘맨스우노(men’s uno)’ 6월호를 통해 표지 모델은 물론 총 4페이지에 걸친 화보로 특유의 매력을 드러내는 등 한류스타로서의 입지를 굳혀나아가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장서희는 ‘장루이시 by 김정주 주얼리’ 론칭을 앞두고 있다. 자신의 중국 이름을 내건 ‘장루이시 by 김정주 주얼리’라는 브랜드 명으로 장루이시 엔터테이먼트와 김정주 주얼리간의 파트너쉽 콜라보레이션 주얼리를 선보인 것이다.
이번 컬렉션은 배우 장서희가 중국 최고의 한류 스타인 만큼 중국 트렌드에 맞추어 디자인이 진행됐으며 조만간 중국에 출시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서희와 김정주는 보다 아름다운 주얼리를 탄생시키기 위해 바쁜 스케줄에도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수 차례에 걸쳐 미팅을 갖는 등 심혈을 기울여 디자인 및 제작을 함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시아 대표모델로 선정된 케이스도 눈에 띈다. 걸그룹 2NE1이 가장 대표적인 예로, 현재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아시아 대표모델로 활약 중이다.
2NE1이 모델로 참여한 2012 F/W 글로벌 캠페인 ‘올 오리지널스 리프리젠트’는 슈퍼스타 니키 미나즈, 힙합 아티스트 빅 션, NBA 최연소 MVP 데릭 로즈, 세계적인 디자이너 제레미 스캇 등이 함께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렇게 한류 연예인이 아시아 대표로 선정되거나 외국 브랜드 대표 모델로 발탁되어 보여주는 그들의 활약상은 아시아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에게 한국의 높아진 위상과 한류문화의 힘을 나타낸다. 앞으로는 엔테테인먼트 산업에서 뻣어나간 한류열풍이 더 나아가서 국내 패션계가 아시아 및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길 기대해본다.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킹콩 엔터테인먼트, 뮈샤, 플레디스,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