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 F/W 런던패션위크] 뷰티 스타일 ‘심플하게, 때론 과감하게!’
- 입력 2013. 02.18. 18:00:38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2013 F/W 런던패션위크에서 선보이는 패션만큼이나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이다.
16일(현지시각)부터 시작된 이번 런던패션위크는 극과 극의 뷰티 스타일을 선보였다. 심플하거나 매우 과감한 스타일로 나뉜 것. 폴 스미스 컬렉션에서는 심플한 헤어 스타일과 입술 컬러를 강렬하게 표현한 포인트 메이크업을 선보였다.머리를 묶거나 땋지 않고, 인위적인 웨이브도 연출하지 않은 헤어 스타일로 내추럴함을 살린 것. 메이크업 역시 화려함을 배제하고 군더더기 없는 버건디 의상과 잘 어울리도록 깨끗한 피부 메이크업에 레드 립스틱으로 입술을 강조했다.
반면 런웨이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 뷰티 스타일도 다양하게 등장했다. 디자이너 마리오스 슈왑 쇼에서는 머리 뿌리 부분부터 끝까지 호일펌을 한 듯 계단형 곱슬머리를 만들어 볼륨감 있는 헤어스타일을 선보였다. 그 다음 5:5 가르마를 만든 뒤 업스타일로 깔끔하게 마무리 했지만 일상 속에서는 따라 하기 힘든 과감한 스타일이었다.
오뜨 꾸뛰르를 연상케 하는 화려하다 못해 과감한 메이크업도 패션위크의 백미가 아닐까. 비비안 웨스트우드는 피에로와 예술 작품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스타일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피부보다 훨씬 더 하얀 피부 메이크업, 먹으로 칠한 듯한 짙은 아이브로우에 선입관을 깬 색조메이크업을 연출했다. 속눈썹의 경계에 그리는 아이라인의 편견을 무너뜨리고, 마치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린 듯 옐로우, 블루 등 비비드 컬러 아이섀도를 더해 독특한 아이 메이크업을 보여준 것이다. 여기에 블랙 라인으로 입술 바깥쪽으로 굵은 테두리를 그린 뒤 그 안에 레드 컬러를 바라 피에로 입술을 연상케 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AP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