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 워크 ‘레이스’, 고혹적인 노출은 아름다울 뿐!
- 입력 2013. 02.20. 12:46:32
[매경닷컴 MK패션 배태랑 기자] 한층 아름다워진 레이스 소재의 시스루 룩(see-though look). 다른 장식이 없어도 될 만큼 존재감을 과시하며, 마치 웨딩드레스의 자수처럼 더욱 섬세해진 디자인이 ‘우아한 여배우’ 이미지를 내어준다.
서울 패션센터의 패션 용어 가이드에 따르면, 시스루 룩은 살갗이 비치는 스타일이란 면에서 시어 룩(sheer look)과 거의 비슷한 의미로 쓰인다. 시폰, 오건디 등 비치는 얇은 소재의 옷감이나 레이스를 소재로 사용해 피부를 드러내는 복장을 지칭하며 2010년 파리 컬렉션에서 화두로 떠오른 바 있다.
슬림한 바디 실루엣이 돋보이는 매혹적인 원피스. 수많은 여주인공들은 공식석상에서 레이스 소재의 다양한 시스루 패션을 선보이며 가녀린 여성의 어깨를 강조하는 아름다움을 연출한다.
헐리우드 배우 카메론 디아즈 또한 일찍이 살이 훤히 비치는 초록색 레이스 시스루 룩을 입고 엘르 영국판 표지를 화려하게 장식하며 시크한 매력을 드러냈다. 그의 그윽한 눈빛, 매혹적인 포즈에서 드러나는 우월한 바디라인은 마흔이라는 사실을 무색하게 만들 정도.
소매나 쇄골 부분에 시스루가 들어간 원피스 혹은 바디 전체에 가득한 레이스가 레이어링된 긴 소매의 시스루 룩은 바디 라인을 가리면서도 어깨나 소매 부분의 노출로 여성미를 배가시킨다. 얼핏 보면 온 몸이 비치는 시스루룩을 입고 있는 듯한 착시 효과를 유발해 관능적인 무드를 극대화한다.
클래식함의 정수를 보여주는 시스루 룩도 색상을 통해 매력을 달리할 수 있다. 어두운 톤의 시스루 룩은 피부 톤과 극명한 대비를 이루게 해 더욱 아찔한 매력을 선사한다. 반면 누드톤 혹은 화이트 톤의 경우, 청순하면서도 부드러운 분위기를 발산하며 밝은 피부톤과 만나 내추럴한 이미지를 가져다준다.
고혹적인 노출은 ‘시스루 룩’을 두고 하는 말이었을까. 올 봄, 남보다 더욱 아름답게 보이고 싶은 여주인공들의 강한 열망이 다시금 시작된다.
[매경닷컴 MK패션 배태랑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엘르, 쎄씨, MK패션 DB, 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