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은 다가오는데... 패션업계 ‘봄 신상품’ 비상
입력 2013. 02.21. 14:14:36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봄을 알리는 3월이 코앞으로 다가오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겨울옷에만 관심이 높아 패션업계의 비상이 걸렸다.
이상기후 현상으로 인한 기록적인 한파와 겨울이 길어진 탓에 봄 신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현저하게 떨어지고 있기 때문.
사계절이 뚜렷했던 우리나라 특성상 다양한 시즌 아이템으로 패션업계가 승승장구하던 시절은 옛말이 되어 가고 있다. 그 어느 산업보다 날씨와 트렌드에 민감했던 패션업계는 급작스런 한파 앞에 속수무책인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이미 백화점, 아울렛 등의 쇼윈도에는 한결 가볍고 화사해진 옷들로 변했지만 소비자들의 눈길 밖이다. 오히려 매장 앞에 마련된 매대에서 세일 중인 겨울 아우터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추세다. 새 학기를 앞두거나, 명절 이후 봄 옷 판매가 늘어가는 이 시점에 시즌오프 상품인 겨울옷으로 그나마 미미한 매출이라도 채우고 있는 실정인 것이다.
일반적으로 패션업계는 1월 초부터 봄 신상품 출고가 시작된다. 그러나 올해는 대부분의 브랜드가 예년보다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보름정도 늦게 봄옷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봄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큰 변화가 없다.
이렇게 패션업계는 날씨의 영향으로 인해 출고시기를 늦춘 것 뿐만 아니라 봄 옷 출고량을 줄이는 등 나름의 판매 전략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설상가상으로 경기 불황까지 더해져 낮아지는 매출에 대한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T브랜드 관계자는 “봄 신상품 출고가 미비하고, 아직도 매대 행사하는 브랜드가 줄을 잇고 있다”며 “1월 내내 정가로 팔아야할 상품들도 세일 때문에 목표치 수익을 얻어내지 못한 상황”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A브랜드 관계자 역시 “꽃샘추위에 대비해 저온 패딩이나 야상점퍼 등도 이맘 때 쯤 이면 꾸준히 인기를 끌었던 아이템이지만 맥을 못 추고 있다”며 “봄 신상품 중 니트가 그나마 부진은 면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MK패션, photopark.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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