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쇼핑가고 싶은 그녀’ 김정민② [돌발! 가방 속 엿보기]
입력 2013. 02.24. 21:10:18
[매경닷컴 MK패션 송혜리 기자] 김정민은 노력파다.
인생에서 무엇이든 쉽게 얻어지는 것이 없음을 일찍 배운 이 25살 아가씨는 ‘열심히’이란 단어를 자주 썼다. 그런 그에게 ‘열심히’가 통하지 않았던 것은 ‘패션.’ 데뷔 초반, ‘워스트 패션’도 부지기수로 많았는데, 172cm의 늘씬한 몸매에 맞는 옷 길이 조절에 실패한 경우가 허다했다.
그는 잡지와 동료배우들의 옷차림을 보고 공부하기 시작했다. 많은 옷을 입어보고 비교해 보면서 자신에게 가장 적절한 팬츠의 길이와 실루엣을 찾아냈다.
“쇼츠는 볼륨감 있는 퀼로트를 선호하고요. 스커트는 플레어가 제게 맞아요. 와이드 팬츠도 좋아하는데 클로에나 셀린느의 디자인처럼 심플한 것을 선호해요. 랄프 로렌이나 빅토리아 시크릿, 돌체앤가바나, 디젤, 미스식스티 처럼 디테일이 많지 않지만 글래머러스한 느낌을 주는 옷들을 좋아하고요” 그는 어느새 자신의 패션에 대해 똑 부러지는 해답을 내놓게 됐다. 노력형 패션피플 김정민의 패션 아이템들이 궁금했다,
오늘은 특별히 그의 옷장을 들여다 보기로 했다.
▲화이트 레이스 업 슈즈
“이 아이가 저의 ‘페이버릿 아이템’이에요. 가죽으로 된 플랫 레이스 업 슈즈는 어떤 옷에 매치해도 세련된 패션을 완성해 주죠.”
김정민은 키가 큰 편이라 촬영할 때 빼고는 거의 하이힐을 신지 않는다. 때문에 가진 신발도 ‘토즈’의 로퍼나, 플랫슈즈 같은 굽이 없는 낮은 것들이다. “보기에 좋은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 만약 제가 지금보다 키가 5cm라도 작았으면, 예쁜 하이힐 사는데 돈을 다 썼을 거예요. 하하. “
▲백팩
유독 눈길을 끄는 자줏빛이 감도는 보라색 백팩.
“사실 보라색은 요즘 뷰티트렌드 컬러예요. 그런데 사실 메이크업에 응용하기 어려운 컬러가 보라색이기도 하죠. 때문에 저는 보라색 패션 아이템을 선택했어요” 드레스 룸을 메운 가방들 중 절반이 백팩이라는 그는 드레스 업을 해야 하는 포멀한 자리 이외에는 늘 백팩을 멘다. “집에 백팩만 30개는 있어요. 지금이야 백팩이 유행이라지만 저는 예전부터 어깨에 메는 가방을 좋아했어요. 짐이 많은 편이기도 하고요.”
▲에스닉 스카프
옷걸이에 차곡차곡 걸어온 아이템들 중에 유독 눈길을 끄는 것이 있었으니, 올리브색 페이즐리 무늬가 그려진 스카프다. 기자에게 ‘얼마주고 샀을 것 같냐’고 물어와서 5만원이라 대답했더니 ‘4천 원짜리’라며 웃는다.
“저 스카프 무척 좋아해요. 뭐 입을지 오랫동안 고민 하지 않아도 스카프 하나면 그럴싸한 패션으로 완성되니까요. 데님, 화이트 티셔츠에 스카프 하나면 오케이죠.”
▲테일러드 재킷
짐이 많다 싶었더니, 재킷이 절반이다. 테일러드 재킷만 있으면, 어떤 자리든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는 패션이 된단다. 특히 블랙, 브라운, 실버 세 컬러가 제일 활용도가 높다고. “저는 딱 기본 재킷, 테일러드 칼라를 제일 좋아해요. 투버튼 보다 원버튼을 선호하는 편이고요.”
▲엑조틱 맥시스커트&베어탑 드레스&캐미솔
‘이거야 말로 자주 입는 아이템’이라고 말하자 옆에서 스타일리스트도 고개를 끄덕인다.
발리에서 산 맥시스커트와 베어탑 드레스는 매해 5, 6번씩은 입을 정도로 좋아하는 아이템이다. ‘겟잇뷰티’를 함께 진행하는 유진의 패션 바자회에서 2천원을 주고 샀다는 캐미솔도 올 여름 많이 입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보리&화이트 아일릿 퀼로트
“색깔별로 못 사둔 것이 아직도 안타까워요. 올 봄에 시스루, 레이스 소재나 아일릿 장식이 유행한대요. 저는 미리 준비 해둔 셈이죠? 하하” 개더를 풍성하게 잡은 아일릿 장식의 퀼로트는 소녀처럼 사랑스러운 패션을 연출하고 싶을 때 입는다.
김정민은 쇼츠의 선택에 가장 까다롭다. 다리가 긴 편이라 타이트하고 짧은 팬츠를 입으면 너무 ‘야한’룩이 돼버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항상 하의는 볼륨감이 있는 팬츠를 선호한다. 그의 스타일리스트 이현주 씨는 “플레어 스타일의 하의를 많이 입는 편이며 대신 상의는 타이트하게 스타일링 한다”고 덧붙였다.
▲코랄 핑크 미니 원피스
“코랄 핑크 아이템은 어떤 것이든 추천하고 싶어요. 이 컬러가 안 어울리는 사람은 본 적이 없거든요” 이렇게 김정민이 ‘강추’하는 코랄 핑크는 올해 ‘겟잇뷰티’의 캠페인 컬러이기도 하다.
“직장인들의 패션은 무채색으로 색상이 한정돼 있잖아요. 올 봄에는 코랄 핑크 재킷이나, 원피스로 화사한 포인트를 주면 한층 세련된 오피스 룩을 완성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매경닷컴 MK패션 송혜리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송선미 기자, 러셔스 런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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