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장품, 디자인으로 승부한다!
- 입력 2013. 02.25. 09:42:59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최근 뷰티 업계에서는 화장품의 기능성 만큼이나 디자인에 신경을 쓰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해외 패션 디자이너와 협업을 통해 한정판 제품을 선보이는가 하면 유명 캐릭터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추진하는 사례가 잇다르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기능에 초점을 맞췄던 과거와 달리 시각적으로도 구매욕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이려는 것이다.또한 직접 디자인한 작품으로 국내 한 화장품의 패키지가 세계 디자인 공모전에에서 최고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은 바 있다.
에뛰드하우스에서는 디즈니와 함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선크림 ‘디즈니 선프라이즈’ 4종을 한정으로 출시한다.
‘디즈니 선프라이즈’ 4종은 지난 해 출시 이후많은 사랑을 받으며 베스트셀링 제품으로 자리잡은 에뛰드하우스의 선케어 라인 ‘선프라이즈’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선크림 4종에 디즈니의 미키와 미니마우스, 데이지 덕 등 인기 캐릭터 디자인을 입힌 제품이다.
특히 수분크림을 바른 듯 촉촉하고 산뜻한선크림에는 물놀이를 즐기는 미키마우스의 모습, 엄마와 아이가 함께 쓸 수 있는 순한 선크림에는 미키와 미니마우스 베이비의 모습 등 각 제품의 특징에 꼭 맞는 캐릭터 디자인을 입혀 사용하는 재미를 더한 점이 돋보인다.
네이처리퍼블릭의 ‘프렌즈 핸드크림’은 화장품 업계 최초로 세계적인 디자인 공모전인 ‘iF 디자인 어워드(International Forum Design Awards) 2013' 패키지 부문에서 최고상인 골드상을 수상했다.
세계 3대 디자인상의 하나인 ‘iF 어워드’의 골드상은 독일 디자인 진흥기관이 가장 우수한 디자인 제품에 부여하는 상으로 영화인들의 꿈인 아카데미 시상식의 오스카상에 빗대어 ‘오스카 디자인상’이라고 일컫는다.
본상에 오른 작품 중 디자인과 소재, 품질, 혁신성, 기능성, 환경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두 차례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골드상으로 최종 선정된다. 이번에 골드상을 수상한 ‘프렌즈 핸드크림’ 역시 올해 출품된 40여 개국의 4,000여 개 작품들과 치열한 경쟁 끝에 패키지 부문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iF 디자인 어워드’ 측은 “제품 콘셉트와 개발 스토리, 성분을 감성적으로 접근해 우수하게 표현했고 이어캡과 소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용기 등 환경적인 요소까지 고려했다”고 선정 이유를 전했다.
귀여운 네 마리 다람쥐를 콘셉트를 담은 이 제품은 캐릭터별 스토리를 제품명부터 용기 디자인까지 담았다. 구(球)형의 앙증맞은 용기는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으며 특히 핸드크림 용기 위에 있는 새싹은 핸드폰 이어캡으로 사용하도록 고안됐다.
네이처리퍼블릭 측은 “이번 수상은 자연을 생각하는 브랜드 가치를 담아내고자 하는 노력이 반영된 결과이며 앞으로도 친환경적인 디자인을 통해 고객에게 건강함과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네이처리퍼블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