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카데미 시상식’ 속 뷰티 트렌드
- 입력 2013. 02.25. 14:04:41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24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헐리우드 돌비 씨어터에서 제 85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참석한 여배우들은 저마다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등장해 관중과 취재진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특히 레드카펫 위 화려한 드레스만큼 그들의 헤어와 메이크업 스타일에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 어떤 컬렉션보다 시상식은 가장 트렌디하고 세련된 스타일링을 보여주기 때문.그래서 여배우들이 어떤 메이크업을 했는지, 어떤 헤어스타일을 연출했는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지금부터 여배우들의 레드카펫 스타일을 통해 올해의 뷰티 트렌드를 살펴보자.
● 업스타일 & 세미 스모키
업스타일 헤어는 시대를 막론하고 많은 여배우들이 가장 선호하는 스타일이다. 화려한 드레스를 착용해도 이목구비를 가장 또렷하게 보여주며 얼굴을 강조할 수 있기 때문. 뿐만 아니라 얼굴이 작아 보이고 두상이 예뻐 보일 수 있는 연출법이다.
이번 제 8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실버라이닝’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최연소 오스카 여신으로 등극한 제니퍼 로렌스 역시 내추럴 업 스타일로 세련된 느낌을 뽐냈다. 나오미 왓츠와 에이미 아담스도 업스타일을 연출하며 레드카펫을 빛냈다.
이들은 모두 깔끔한 업스타일에 어울리는 세미 스모키 메이크업을 했다. 깊이 있는 눈매를 강조하기 위해 아이메이크업에 힘을 준 것이다. 여기에 과하지 않은 볼터치와 누디한 핑크빛 립 메이크업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했다.
● 2:8 물결 펌 & 포인트 메이크업
평상시에는 따라하기 힘들지만 2:8 물결 펌은 업스타일 다음으로 가장 트렌디한 헤어 스타일로 손꼽힌다. 정확한 가르마가 주는 깔끔함과 부드러운 머릿결의 윤기가 고스란히 드러나기 때문이다.
여성스러운 이 헤어스타일을 연출하고 싶다면 이번 시상식의 시상자로 출연한 리즈 위더스푼과 아쉽게 여우 주연상 후보로 그쳤던 제시카 차스테인의 스타일을 참고할 것. 한쪽 어깨를 가리는 머리와 귀 뒤로 넘긴 반대편 헤어스타일은 목걸이를 하지 않아도 쇄골라인이 아름다워보일 수 있는 효과를 가져다준다.
여기에 리즈 위더 스푼의 경우 짙은 아이 메이크업에 포인트를, 제시카 차스테인은 레드 립 메이크업을 강조한 스타일을 선보이며 트렌디한 느낌을 표현했다.
● 숏 컷 & 윤곽 메이크업
이번 시상식에서는 늘 봐왔던 업스타일, 웨이브 헤어에서 벗어난 여배우들의 과감한 숏 컷이 눈길을 끈다. 샤를리즈 테론을 비롯 할리 베리와 앤 헤서웨이 모두 짧은 헤어스타일을 선보였다.
할리 베리는 매니시하면서도 섹시한 스타일을 강조하기 위해 웨이브를 준 헤어스타일에 왁스로 스타일링 해 이마를 드러냈다. 여기에 자신의 피부톤에 어울리는 브론즈 메이크업으로 얼굴의 윤곽을 살렸다.
영화 ‘레미제라블’을 통해 삭발 투혼을 감행했던 앤 헤서웨이는 여우 조연상을 수상했다. 영화보다 다소 긴 숏 컷 스타일을 선보인 그는 앞머리를 가린 자연스러운 숏 컷 스타일로 여성스러움과 부드러움을 강조했다. 여기에 길고 풍성한 속눈썹을 연출하고 핑크빛 립스틱으로 사랑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AP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