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 이불, 똑똑한 관리법
- 입력 2013. 02.26. 09:52:14
- [매경닷컴 MK패션 송혜리 기자] 관리에 소홀하면 애물단지가 되기 십상인 것. 바로 이불이다.
특히 겨울철 이불은 두껍고 무거워 빨기 불편할 뿐만 아니라 말리는 데도 시간이 오래 걸려 세탁계획만 세우다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세탁하지 않고 이불을 그대로 사용하거나, 이불장에 보관하면 세균, 진드기와 곰팡이를 유발해 가족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소재 별로 세탁 및 건조 달리해야
기본적으로 이불 세탁에는 세제 찌꺼기가 잘 남지 않는 액체세제를 이용하고, 이불 홑청은 순면인 경우라도 삶지 않는 것이 좋다. 삶을 경우 섬유가 줄어들어 속청과 잘 맞지 않는 경우가 종종 생기기도 한다. 때문에 소재에 맞는 적합한 세탁 법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 합성섬유, 화학솜 이불은 알칼리성 액체세제를 사용해 세탁하면 되나, 양모 이불은 드라이클리닝 하는 것이 좋다. 양모 이불을 굳이 물세탁 해야 한다면 중성 액체세제로 단시간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건조시킬 때는 직사광선을 피하고 손으로 두드리면서 말려야 양모의 특성을 살릴 수 있다.
거위털이나 오리털 이불은 알칼리성이 아닌 울샴푸 등의 중성 액체세제로 미지근한 물에 세탁해 유분기가 빠져나가 푸석해지는 것을 방지한다. 세탁 후에는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건조시키고, 털이 뭉치지 않도록 손이나 막대기로 털면서 속까지 충분히 말린다.
극세사 이불은 가볍게 문지르거나 세제를 푼 미지근한 물에 담가두는 것만으로도 때가 쉽게 빠진다. 때문에 손세탁이 가장 좋으나, 세탁기를 사용할 경우 30℃이하의 ‘미지근한 물’에 하는 것이 중요하다. 뜨거운 물에 세탁하면 소재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건조 시에는 그늘을 이용하고 조금씩 두드려 주면 부드러운 감촉을 유지할 수 있다.
제습제와 방충제는 필수
벽과 맞닿아 있는 이불장은 결로현상의 영향을 받아 이불의 곰팡이 발생률을 높인다. 결로현상은 내외부의 기온차이로 이슬 맺힘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특히 옷장, 이불장과 같이 큰 물건에 가로막힌 벽은 통풍이 잘되지 않아 습기가 쉽게 생긴다. 때문에 이불장에 곰팡이가 발생하는 것은 그야말로 시간문제.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이불장과 벽의 간격을 최소 4~5cm 두고, 덮은 이불은 한두 시간 정도 통풍을 시킨 후 장속에 넣어야 하며 전용 제습제와 방충제를 함께 활용하면 즉각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애경에스티 관계자는 "겨울철 이불은 두껍고 면적이 넓은데다 높아지는 실내 온도, 결로현상 등 겨울철 고유의 환경이 복합적으로 겹치면서 집 먼지 진드기, 곰팡이, 각종 유해세균의 집합소가 되기 쉽다"며 "비염, 천식 등 호흡기 질환과 아토피 피부염의 주범이므로 평소 이불의 올바른 세탁 및 관리법을 숙지하고 제습제, 방충제 같은 제품으로 세심한 관리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매경닷컴 MK패션 송혜리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MK패션, photopark.com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