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패션’을 선보이는 그대 이름은 패션 테러리스트
입력 2013. 02.26. 16:20:27

[매경닷컴 MK패션 간예슬 기자] 최근 새롭게 시작한 예능 프로그램 SBS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의 기자 간담회에서 김희선이 신은 스타킹이 화제가 됐다.
단아한 블랙&화이트 패션에 펑키한 줄무늬 스타킹을 신어 본의 아니게 패션 테러리스트의 오명을 쓴 것. 이에 네티즌들은 “스크롤 반전인가. 스타킹 보고 깜짝 놀랐다”, “검은 껌 테이프 붙여놓은 것 같네”, “김희선 얼굴보고 감탄하고 스타킹 보고 기겁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스타라고 해서 늘 패셔너블한 모습만 선보이는 것은 아니다. 간혹 보는 이를 공황 상태에 빠뜨리는 그들의 ‘공황패션’은 독특한 것을 넘어 기괴하기까지 하다. 엇나간 감각 또는 특이한 패션 철학 탓에 워스트 드레서 반열에 오른 스타는 누가 있을까.

프로듀서 겸 가수 박진영은 데뷔 초 투명한 비닐 바지를 입어 일찍이 패션계의 이단아로 등극했다. 세월이 흐른 뒤에도 독특한 패션 철학을 고수하고 있는 박진영은 지난 18일 영화 ‘차이니즈 조디악’(감독 성룡) 시사회에서도 난해한 스타일로 시선을 끌었다. 아방가르드 콘셉트의 컬렉션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카디건과 운동화로 패션 테러를 범한 것.
지난해 한 음악 시상식에서는 자신만의 독특한 패션 철학에 화룡점정을 찍을 스타일을 선보이기도 했다. 화이트 셔츠와 레드 보타이에 애벌레를 연상시키는 H라인 블랙 롱스커트를 매치한 것.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여기에 해변에서나 신을 법한 샌들을 신어 기괴한 레드카펫 패션을 연출해 시선을 모았다.
독특한 바지에 일가견이 있는 그는 지난해 한 영화 시사회에서 잠옷을 연상키는 배기 팬츠로 T.P.O에 맞지 않는 패션을 연출했다. 여기에 평소 자주 착용하는 퍼플 렌즈 선글라스로 독특한 스타일의 마침표를 찍었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여배우들 역시 패션에 있어 실수를 범할 때가 있다. 평소 공식석상에서 과감하고 컬러풀한 스타일을 즐기는 배우 김지영은 한 영화 시사회에서 여러 가지 화려한 아이템을 한꺼번에 매치해 ‘패션 테러리스트’ 반열에 올랐다.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키는 원피스와 에어로빅할 때나 신을 법한 레깅스, 구두 등으로 난해한 컬러매치에 퍼 머플러와 핑크 토트백까지 들어 ‘투 머치 패션’의 정점을 찍었다.
이에 앞서 영화 ‘건축학 개론’의 시사회에서는 서로 어울리지 않는 아이템들로 워스트 드레서 패션을 보여줬다. 블랙 무톤 재킷 안에 허벅지까지 오는 길이의 롱 티셔츠를 착용해 키가 작아보이게 했으며 청바지, 앵클부츠의 조합은 김지영의 가늘고 긴 다리를 짧아보이게 만들었다.

볼륨감 있는 몸매와 귀여운 외모의 배우 황정음도 워스트 드레서의 굴욕을 면치 못했다. 그는 지난해 출연한 SBS 플러스 드라마 ‘풀하우스 Take 2’ 제작 발표회에서 본인의 체형을 고려하지 않은 의상과 어울리지 않는 컬러매치를 선보인 것.
루즈한 재킷과 플레어 원피스는 그의 글래머러스한 몸매의 실루엣을 없애 그저 통통한 몸매로 보이게 했다. 여기에 베이비 펌 헤어스타일도 난해한 패션에 한몫했다.
그의 난해한 패션 센스는 지난해 ‘내 아내의 모든 것’시사회에서도 볼 수 있었다. 도트 패턴 복고풍 셔츠에 하체가 통통한 그의 체형을 고려하지 않은 일자 데님으로 ‘레트로 패션의 나쁜 예’를 보여줬다.
패셔니스타로 거듭나고 싶다면 아이템, 컬러, 사이즈 등 다양한 요소를 신경 써야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에게 잘 어울리도록 스타일링 해야 한다는 점이다. 남들이 보는 자신의 이미지와 본인이 좋아하는 스타일의 절충점을 찾는다면 개성 있으면서도 시크한 패션을 연출할 수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MK패션 DB, 티브이데일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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