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구리와 이중 얼굴, 권기수 김동유 2인전
- 입력 2013. 03.03. 14:36:08
[매경닷컴 MK패션 차평철 기자] 신도리코 문화공간에서 3월 5일부터 5월 31일까지 동구리 캐릭터를 사용한 권기수와 유명인의 얼굴을 반복적으로 사용해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김동유의 2인전을 선보인다.
권기수는 전통 동양화의 소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 한 작업들로 대중에게 널리 사랑 받고 있는 작가로, 2011년에는 베니스 비엔날레 특별전 ‘Future Pass-from Asia to the World’에 참가했다.그가 주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사군자나 고사관수도 죽림칠현 등, 속세를 떠난 유유자적한 삶이나, 물에 반사된 자신을 보며 반성과 자기수양을 하는 동양사상이다. 이러한 깊고 진지한 내용 위에 밝은 색채와 형태를 이용한 그의 회화는 즐거움을 주는 동시에, 결코 가볍지 않은 깊이를 느끼게 한다.
김동유 작가의 대표적 시리즈인 '이중 얼굴 시리즈'는 한 시대를 풍미한 대중적인 스타와 유명인의 얼굴을 캔버스 위에 담아낸 작업이다. 커다란 캔버스 위에 마릴린 먼로와 같은 유명인의 얼굴을 사용 전체적으로는 존 에프 케네디 등과 같은 새로운 이미지를 제시한다. 이를 통해 지난세월 초강대국으로서의 미국의 이미지와, 이를 동경의 눈길로 바라보던 우리 사회의 분위기, 그리고 이 둘 사이를 떠돌던 몇몇 스캔들까지도 떠올리게 만든다.
소통이라는 화두가 우리사회의 수면에 떠오른 벌써 오랜 시간이 지났다. 그리고 점점 복잡해지는 사회적 관계 속에서 사람들은 여전히 이미지로써 서로의 모습을 기억한다. 하지만 과연 이 이미지들은 진정한 우리의 모습일까. 아마도 진실은 누군가를 바라보는 우리의 눈동자, 그 망막 그 너머에 맺힌 각자의 마음은 아닐지.
[매경닷컴 MK패션 차평철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네오룩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