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 F/W 파리 패션위크] 입술, 비비드하거나 누디하거나
- 입력 2013. 03.04. 21:19:10
- [매경닷컴 MK패션 조성미 기자] 패션위크는 그 시즌의 패션뿐만 아니라 메이크업, 헤어, 컬러 등 다양한 트렌드를 점쳐볼 수 있는 바로미터이다. 특히 디자인 못지않게 디자이너가 창작한 의상의 매력을 극대화시켜주는 메이크업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2013 F/W 파리 패션위크를 통해 올 가을 겨울의 메이크업 트렌드를 미리 엿보자.
▷시선을 사로잡는 강렬한 립컬러
디올과 A.F. 반데버스트는 시선을 사로잡는 비비드한 립 메이크업을 선보였다. 디올은 F/W에 어울리는 무채색 계열의 의상에 레드 혹은 핑크로 포인트를 준 의상을 선보였다. 더불어 메이크업은 블루 컬러의 아이 메이크업과 비비드한 핑크 컬러로 화사하게 연출했다.
A.F. 반데버스트는 가슴까지 내려오는 헤어와 함께 앞머리를 이마에서 코끝까지 덮고 입술만 드러냈다. 특히 입술은 선명한 레드 컬러를 사용, 다크한 의상과 대비돼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 듯 안한 듯 누디한 립 메이크업
바네사 브루노와 이세이 미야케는 본연의 피부를 그대로 드러낸 듯한 누디 메이크업을 선보였다. 블랙, 화이트, 그레이 등 무채색 계열의 의상을 선보인 바네사 브루노는 전체적으로 컬러가 없는 메이크업에 아이 홀에만 바세린을 바른 듯 광택으로 포인트를 줬다.
이세이 미야케는 컬러풀한 의상과 대조적으로 헤어와 메이크업은 내추럴하게 표현했다. 의상의 컬러와 패턴이 강렬한 만큼, 헤어는 무심하게 묶어 올리고 피부는 광채만을 살렸다.
[매경닷컴 MK패션 조성미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AP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