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칼럼] 손&박의 메이크업 솔루션 ④보습-퍼스트 세럼편
입력 2013. 03.06. 15:01:34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세럼과 퍼스트 세럼은 뭐가 다를까요?”
국내 화장품 업계는 해외에 비해 수많은 카테고리를 가지고 있다. 불필요 할 만큼 기초 화장품을 바르는 단계가 많아진 것도 이런 이유가 한 몫 한다. 소비자의 필요성 보다는 결국 뷰티업계의 상술로부터 제품의 가짓수가 많아지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퍼스트 세럼이다. 일반적으로 세럼의 경우 스킨 다음에 영양 공급을 위해, 혹은 보습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바르는 제품군이다. 여기서 ‘퍼스트’를 붙인 퍼스트 세럼의 경우 세안 후 물기를 닦자마자 증발 할 수 있는 수분을 잡아주기 위해 욕실에서 두고 사용하는 아이템으로 통용되고 있다. 토너보다 먼저 사용하는 기초제품으로 최근 뷰티업계에서 급부상 중인 제품군이 됐다.
세럼 앞에 ‘부스팅’이란 단어를 더하면 얘기는 달라진다. 부스팅 세럼의 경우 피부를 촉촉하게 하는 보습 효과와 동시에 다음 단계의 제품 흡수를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퍼스트 세럼과는 전혀 다른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세럼의 종류가 많아진 이유는 단 하나다. 바로 ‘상품성’ 때문. 대부분의 화장품 사용자는 자신의 피부 고민에 따라 화이트닝, 주름, 트러블 등을 집중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을 사용하기는 하지만 아주 기초적인 스킨케어제품(스킨, 로션)은 피부 타입에 상관없이 고르는 편이다.
여기서 퍼스트 에센스는 스킨케어 단계의 대중화를 시도하며, 마치 이름처럼 ‘처음’에 꼭 발라야 하는 제품으로 홍보되고 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손대식은 “나 역시 화장품 브랜드를 운영하고 현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인 뷰티업계 종사자지만 성분은 다 똑같다. 명칭의 차이라고나 할까”라며 “카테고리가 아니라 자신에게 필요한 성분에 따라 화장품을 고를 수 있는 능력을 대부분의 대중이 갖추지 못하기 때문에 한눈에 보기 쉬운 명칭에 따라 아이템을 사용하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결국 퍼스트 세럼이냐 부스터 세럼이냐 그냥 세럼이냐의 차이인데, 실제로는 다 같은 세럼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세럼은 기초 스킨케어 단계에서 ‘있으면 좋고, 없으면 말고’와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을 비롯 뷰티업계 관계자들도 세럼을 사용하는 이들은 많다. 어쨌든 효과는 좋기 때문이다.

Q. 에센스와 세럼의 차이는?
이 질문은 마치 영양크림과 수분크림의 차이를 묻는 것과 같다. 에센스는 조금 더 리치하고 세럼은 마일드한 타입이라 할 수 있다. 결국 텍스처의 차이일 뿐 기능적인 측면의 차이는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Q. 세럼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는?
자신의 피부에 그 이상의 영양, 보습 등을 담고 싶어 하는 심리 때문에 많은 이들이 세럼을 사용하게 되는 것 같다. 반드시 필요한건 아니지만, 또 막상 사용하면 피부에 좋은 효과를 가져다주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실제 뷰티업계 관계자들도 세럼을 사용하는 이들은 많다. 화장품에 대한 지식이 있는 경우는 가장 기초적인 토너, 자신에게 필요한 성분이 담겨 있는 오일, 수분크림이나 젤 등 2~3가지 성분만으로도 사용하기도 한다. 세럼은 기초 스킨케어 단계에서 ‘있으면 좋고, 없으면 말고’와 같다.
세럼의 가장 큰 역할인 안티에이징 효과를 위해서도 사용 동기는 충분하다. 붓기나 독소 배출, 부스터 등의 기능에 포커스를 맞춘 세럼이 많지만 기본적으로 안티에이징 성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노화 방지를 위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Q. 퍼스트 세럼은 정말 필요한 단계일까?
세안 후 수분이 날아가기 전에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면 당연히 좋지 않겠나. 모든 기초제품은 화장대 보다는 세면대 가까이에 두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갖가지 제품을 챙겨 바른 사람과 안 바른 사람은 노화가 진행되면 차이가 생기기 마련인데, 그 원인도 따지고 보면 꼼꼼한 피부 관리, 세럼과 같은 기능성 화장품 사용여부에 있다고 볼 수 있다.

▶ 손대식의 추천 세럼

1. 디올 ‘캡춰 토탈 원 에센셜 스킨 부스팅 수퍼 에센스’
디톡스, 부스팅, 주요 안티에이징 성분이 특징. 주름 완화와 탄력 케어에 효과적이다.
2. 오엠 ‘엘리지리아 안티에이징 세럼’
천연식물 원료에서 추출한 히알루로닉산 성분이 담겨있는 제품으로 실크 감촉에 피부에 바르자 마자 흡수 되는 젤 타입의 세럼.
3. 멜비타 ‘나투라리프트 세럼’
에코서트 프랑스 인증 제품으로 수분공급, 탄력부여, 주름완화 작용을 돕는다.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디올, OM코리아, 멜비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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