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겟잇뷰티’가 달라졌어요!
입력 2013. 03.07. 13:40:28

[매경닷컴 MK패션 간예슬 기자] 온스타일 ‘겟잇뷰티 2013’이 전편의 명성을 되찾았다. 전 시즌에 비해 다소 미약했던 첫방송과 달리, 한층 안정적인 구성을 보여줬다.
지난 5일 방송은 ‘뷰티 조작단’이라는 제목 아래 화이트데이 특집으로 꾸며졌다. 특별히 베러가이즈를 초대해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을 위한 뷰티 노하우, 메이크 오버 기회 등을 제공하는가 하면 베러걸스와의 커플 매칭 이벤트를 마련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관심을 끈 것은 메이크업에 대한 남성과 여성의 시각에 큰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남성들은 흔히 ‘내추럴한 화장을 한 여자가 좋다’라고 말하지만, 실험 결과 실제로는 풀메이크업을 한 이성에게 더 호감을 보인 것이다. 풀메이크업한 여성이 더욱 생기 있고 내추럴해 보인다며 메이크업의 정도를 구분하지 못했다.
이에 메이크업 아티스트 송진주는 “남자들의 견해만 참고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얼굴에 맞는 메이크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꾸미지 않은 듯 화사해 보이는 이른바 ‘화장발’ 메이크업을 시연했다. 그는 매끄러운 피부 표현을 위한 프라이머와 본래 입술 컬러에 맞춘 립스틱, 피치톤 블러셔로 자연스럽고 생기 있어 보이는 메이크업을 완성했다.
이어 그는 피부가 거친 남성들을 위해 이른바 ‘슬라이딩 터치’ 뷰티 노하우를 소개하며 “피부와 손은 언제나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피부 관리에 서툰 베러가이즈가 세안 및 기초 화장을 시연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낼 정도로 어색함을 감추지 못했다.
여자에게 화장발이 있다면 남자에겐 ‘헤어발’이 있다. 이에 헤어 디자이너 민영일이 출연해 숍에 가지 않고도 스타일리시한 헤어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는가 하면 머릿결을 상하지 않으면서도 뒤통수에 볼륨감을 넣어줄 수 있는 드라이 연출법을 시연하기도 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여성의 피부가 가장 예뻐 보이는 ‘베스트 조명 스팟’과 남자친구와 절대 가지 말아야할 ‘워스트 조명 스팟’을 소개해 여성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베스트 조명 스팟 1위와 워스트 조명 스팟 1위는 각각 회전목마와 엘리베이터가 차지했다. 회전목마는 아늑한 조명과 바닥에 자리한 반사판이 피부톤을 고르고 화사해보이도록 연출하지만 엘레베이터는 수직적인 조명이 피부 결점을 그대로 노출하며 얼굴에 그림자를 드리워 음산한 분위기마저 자아낼 수 있다.
한편 ‘겟잇뷰티’의 인기 코너 블라인드 테스트가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스튜디오가 아닌 외부에서 진행되는 게릴라 형식으로 바뀐 것. 이날 블라인드 테스트 제품은 립&아이 리무버로, 짙은 메이크업이 생활화 돼있는 뮤지컬 ‘그리스’ 팀을 평가단으로 초대했다. 1위는 만원대 제품들을 제치고 7천원대 제품이 차지했다.
짙은 화장을 하는 만큼 클렌징 또한 중요한 뮤지컬 배우들에게 립&아이 리무버는 없어서는 안될 뷰티 아이템이다. 이처럼 평가단의 직업적 특성과 잘 어울리는 뷰티 아이템으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해 과거 특정 브랜드 홍보를 위해 결과를 조작했다는 논란을 잠재우며 신뢰성에 힘을 더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매경닷컴 MK패션 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온스타일 ‘겟잇뷰티 201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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