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W TO MAKE A BOOK with 슈타이들` 展, 4/11-10/6
- 입력 2013. 03.07. 21:24:39
[매경닷컴 MK패션 배태랑 기자] 내달 4월 11일부터 10월 6일까지 대림미술관에서 책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세계적인 출판계의 거장 게르하르트 슈타이들(Geard Steidl)의 'HOW TO MAKE A BOOK with 슈타이들' 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책'이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완성되기까지 슈타이들과 아티스트들의 협업 과정이 입체적으로 공개된다. 관객들은 책이 완성되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보는 것 뿐 아니라 직접 만져보고 후각을 이용해 체험하는 등 공감각적인 경험을 통해 책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기 될 것이다.
완벽주의 아티스트들의 히어로이자, 살아있는 아트북의 전설 슈타이들은 책과 종이로 표현할 수 있는 최고의 가치를 만들어 왔다. 패션, 사진, 회화, 문학 등의 다양한 예술 장르 뿐만 아니라 상업브랜드에 이르기 까지 출판과 인쇄라는 과정을 하나의 예술 형식으로 완성시킨 인물이다.
현재 다큐멘터리 사진의 선구자 '로버트 프랭크(Robert Frank)', 현존하는 팝 아트의 거장 '짐 다인(Jim Dine)'과 '에드 루쉐(Ed Ruscha)', 노벨문학상 수상에 빛나는 '권터그라스(Günter Grass)', 샤넬의 수장 '칼 라거펠트(Karl Lagerfeld)', 그리고 에르메스와 롤스로이스를 새롭게 기록한 독보적인 사진작가 '코토 볼로포(Koto Bolofo)'에 이르기 까지 세기를 빛낸 아티스트들이 쇼타이들과의 협업을 통해 수많은 책을 만들어 왔다.
세계적인 아티스트, 문학인,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구성되는 이번 전시에는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다양한 각도로 보여주고 슈타이들이 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난 40년간 쏟아 보은 노력과 열정, 장인 신과 실험 정신이 깃든 총체적인 예술 세계가 공개된다. 슈타이들의 손을 거쳐 출판이라는 과정을 통해 실제의 예술작품이 어떻게 책에 담겨있는지,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종이라는 매개체가 예술적 창작물인 책으로 재탄생되는 여정을 다양한 형태로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현대 사진가들의 교과서로 불리는 로버트 프랭크의 'The Americans'(디 아메리칸, 1958년 출간)이 출간 50주년을 맞아 규타이들의 손길로 재탄생된 과정과 팝아트 작가 '짐 다인'의 판화원판 느낌을 책 속에 재현하기 위한 정교한 디자인적인 고민들, 그리고 이를 통해 책의 디자인이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완성되는 과정을 파노라마처럼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더불어 오랜 시간 패션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샤넬의 인쇄물들이 보여준 실험적인 시도와, '칼 라거펠트'와 슈타이들의 협업이 예술서적만이 아닌 상업브랜드에서 거둔 성공적인 결과물을 한 눈에 만나볼 수 있다.
현편 '코토 볼로포'와 '짐 다인'은 이번 한국 전시를 위해 새로운 책을 발간할 예정이어서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배태랑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대림미술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