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미리보기] ‘짙고 길게’ 눈썹에 힘주기
입력 2013. 03.08. 09:51:43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당신이 트렌드세터라면 한 시즌 먼저 유행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
최근 세계 4대 컬렉션인 뉴욕, 런던, 밀라노, 파리 패션위크가 성황리에 끝났다. 이번 패션위크 기간에는 봄을 코 앞두고 있지만 몇 달 뒤에나 있을 가을, 겨울 의상을 선보였다. 옷 뿐만 아니라 헤어, 메이크업 등 다양한 뷰티 트렌드도 일찍이 소개되어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 중에서도 모델들의 ‘눈썹’이 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60년대 패션 아이콘 트위기 룩에나 어울릴 법한 짙고 긴 눈썹은 그 어떤 색조 메이크업보다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런 무드는 화보에서나 볼 법한 이런 짙은 눈썹도 충분히 대중이 따라할 수 있는 트렌드로 제시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비비드 립스틱으로 입술만 포인트를 주는 것에 지루해진 이들이라면 눈여겨 볼 것.

Erdem, 브라운으로 짙고 두껍게
에르뎀 컬렉션에서는 브라운 톤의 짙고 두터운 아이브로우를 연출했다. 눈썹을 강조한 만큼 아이섀도나 립스틱의 컬러를 자제하고 최대한 눈썹에 힘을 준 것. 이 메이크업이 더욱 돋보일 수 있도록 깔끔한 2:8 메이크업으로 이마를 훤히 드러낸 스타일을 선보였다.
나스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한나 머레이는 “기대하지 못한 특별한 요소를 담아내려 했다”며 “모이스처 라이저를 활용해 무지개 빛 터치감을 더해 부드러운 피부톤을 연출하고, 화려한 컬러 대신 피부 본연의 느낌을 끌어올릴 수 있는 누디한 메이크업을 했다”고 전했다.

Helmut Lang, 헤어 컬러와 똑같이
헬무트 랭 패션쇼에서는 보다 강렬한 아이브로우 메이크업으로 관중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모델의 헤어 컬러와 동일 한 색으로 눈썹에 힘을 준 것이다.
나스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한나 머레이는 “이번 쇼에서는 크리미한 피부표현과 강렬한 아이브로우의 느낌이 주를 이뤘다”며 “다크한 헤어 컬러의 모델은 짙은 브로우를, 금발의 모델은 옅은 컬러로 표현했다, 단색으로도 아름다워 보일 수 있는 룩을 보여주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Naeem Khan, 눈 꼬리 보다 길게
나임 칸 컬렉션에서는 얇고 긴 눈썹으로 복고 무드를 표현했다. 또한 젤 타입으로 펜슬로 그린 듯 얇고 짙은 점도 특징이다. 특이 눈꼬리 위쪽을 기준으로 눈썹 산을 만들어 주고, 그 뒤로 1~2cm 더 길고 얇게 그렸다.
나스의 글로벌 아티스트리 디렉터 제임스 보머는“1920년대의 아이브로우 느낌을 담아냈고 눈썹이 부자연스럽지 않게 피부는 내추럴하게 표현했다”고 전했다.

▶ Beauty Tip
평소 짙고 화려한 메이크업을 즐겨 하지 않는 이들이라면 브론즈 컬러의 치크 제품으로 얼굴의 윤곽만 살려준다. 여기에 오렌지 계열의 틴트나 립밤으로 입술에 생기있는 느낌만 연출한다. 그 다음 자신의 헤어 컬러 보다 한 톤 짙은 아이 브로우 컬러를 선택해 눈썹 윤곽을 짙고 또렷하게 그려준다.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나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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