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렌드 미리보기] 레드보다 강렬한 ‘브라운&바이올렛’ 입술
- 입력 2013. 03.12. 17:22:10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지난 겨울 레드 립 컬러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면 2013년 겨울에는 보다 짙고 강렬한 브라운이나 바이올렛 립 컬러가 유행할 전망이다.
아무리 유행이라지만 어떻게 브라운, 바이올렛 컬러를 있는지, 얼마나 많은 대중이 따라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마치 엄마 립스틱을 훔쳐 바른 듯 한 느낌을 주는 레드 립스틱이 이렇게 크게 유행할 줄 몰랐듯이 브라운, 바이올렛 립 컬러의 인기도 두고봐야 할 일이다.이미 레드 립의 유행에 힘입어 버건디 컬러의 립스틱도 대거 출시되었다. 당장은 다가오는 봄, 여름을 겨냥한 누드, 핑크, 비비드 립스틱에 집중해야 하지만, 최근 막을 내린 2013 F/W 컬렉션의 백스테이지에서 모델들이 1년 먼저 선보인 메이크업 트렌드를 미리 살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3.1 필립 림 2013 F/W 컬렉션에서는 페일한 피부 톤과 와인 빛을 넘어 브라운 톤으로까지 느껴지는 진한 립 메이크업을 연출했다.
메이크업을 담당한 나스 코스메틱의 아티스트인 프랑셀 댈리는 “멋진 남자친구를 둔 도시 소녀들 같이 매끄러운 피부와 브라운 톤의 립 컬러로 세련된 룩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짙은 바이올렛 립 컬러도 눈길을 끈다. 티아 시바니 쇼에서 선보인 1920년대의 아르데코 풍의 메이크업을 한 모델이 바로 그 주인공. 맨 레이의 초상화로부터 영감을 받은 이 메이크업은 당시의 뷰티 기준을 고스란히 표현한 점이 돋보인다.
▶ Beauty Tip
1. 짙은 메이크업을 위해 밝은 피부표현과 볼드한 립 표현으로 현대적인 느낌을 연출하는 것이 관건이다. 먼저 결점 없는 깨끗한 피부를 연출하고, 헤어 컬러와 동일한 아이브로우 제품을 골라 눈썹을 그린다.
2. 아이섀도 컬러를 브라운이나 누드 톤으로 음영만 주거나 아예 자제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아이라인도 얇게 그리거나 그리지 않고, 마스카라로 속눈썹만 풍성하게 연출한다. 오로지 립 컬러에만 포인트를 주는 것이다.
3. 가장 중요한 입술은 펜슬 타입의 립 라이너를 활용해 깔끔하게 입술 윤곽선을 그려준 후 립스틱으로 컬러를 매꿔 선명한 느낌을 살린다. 짙은 컬러를 사용하는 만큼 입술 안쪽부터 주름 사이사이까지 꼼꼼하게 발라주는 것이 좋다.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나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