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과 기모노, 치파오까지, 신선미 개인전 ‘개미요정 다시 만나다’
입력 2013. 03.13. 08:52:45
[매경닷컴 MK패션 차평철 기자] 치파오를 입고 얼후를 켜는 중국여인, 풍성한 한복 치마 위로 거문고를 뜯는 한국여인과 기모노를 입은 채 무릎을 꿇고 샤미센을 연주하는 일본 여인 등. 갤러리 선 컨템포러리는 오는 3월 14일부터 4월 7일까지 동양화 기법으로 과거와 현재, 현실과 가상이 절묘하게 결합된 장면을 연출하는 신선미의 ‘개미요정 다시 만나다’를 선보인다.
2010년 이후 처음으로 공개되는 그의 신작은 더욱 다양하고 흥미로운 구도와 이야기로 채워졌다. 전통 동양화 기법을 구사하는 그는 작품에 현대적 주제를 다룸으로써 시대적 확장을 추구했다. 더불어 상상력을 더해 소재의 폭을 넓혔다.
핸드폰 조작에 빠져있는 한복을 입은 여인과 아이, 그 주변을 맴도는 개미요정들의 모습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현 시대의 모습을 상징한다. 작가는 이렇듯 그림 속 인물을 통해 시대의 사회상을 보여주고자 한다. 또 과거와 현재가 결합된 작품에 작가는 개미요정이라는 가상의 인물을 투입시키고 있다.
한편 일상을 주제로 한 작품에 작가가 실제 삶에서 체험하고 있는 육아는 빠질 수 없는 소재다. 출산이라는 확장을 통해 탄생한 아이는 작가 자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반영한다. 또 순수한 마음을 가진 아이만이 개미요정을 볼 수 있다는 설정은, 그림 속 아이가 인간과 개미요정, 즉 현실과 가상을 이어주는 매개체임을 암시한다.
[매경닷컴 MK패션 차평철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 네오룩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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