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에 열리는 사랑에 대한 전시 ‘Love Actually’
입력 2013. 03.13. 10:11:50
[매경닷컴 MK패션 차평철 기자] “사랑은 몰입하게 한다.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를 잊어버린다. 사랑에 빠진 사람은 이미 자기가 아니다. 더 이상 한 개인이 아니고 하나의 사물, 말하자면 자아에게는 낯선 어떤 목적의 도구가 되고 만다. 사랑은 사람을 실제보다 약간 더 훌륭한 존재로, 동시에 약간 열등한 존재로 만들어 준다” 서머싯 몸, 달과 6펜스 중에서.
화이트데이인 3월 14일부터 6월 16일까지 부암동에 위치한 서울미술관에서 ‘Love Actually’라는 제목의 전시가 열린다. 살바도르 달리, 데미안 허스트, 로버트 인디애나, 마크 퀸 등 해외 유명 작가와 천경자, 장지아, 이호련, 최욱경, 박승훈 등 총 23명 국내작가의 작품도 대규모로 전시된다.
전시는 로맨스 영화를 통해 사랑의 다양한 형태를 찾고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이를 바라보는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전시장은 만남과 순수, 영원과 유혹 그리고 파멸과 상처 등 사랑의 순차적 흐름에 따라 구성돼 있다. 또 각 제목은 이를 보다 구체화시킬 수 있도록 대중가요 곡명에서 이름을 따왔다.
유리상자의 '사랑해도 될까요?', 샤이니의 ‘소년, 소녀를 만나다’, 이문세의 ‘그대와 영원히’, 아이비의 ‘유혹의 소나타’, 씨야의 '미친 사랑의 노래', 조민기의 '사랑, 그 후...' 등이 여섯 가지 주제별 제목이다.
영국의 작가 서머싯 몸은 “사랑에 빠진 사람은, 제 아무리 똑똑한 사람도 머리로는 알지 모르나 자기의 사랑이 끝날 것임을 깨닫지 못한다” 또 “사랑하는 이는 사랑이 아무것도 아님을 알면서도 사랑을 현실보다 더 사랑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서울미술관의 전시를 통해 관객이 사랑에 대한 자신만의 정의를 확인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매경닷컴 MK패션 차평철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 네오룩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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