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에 꽃이 피었네, 20, 30대가 주도하는 골프 대중화
입력 2013. 03.13. 15:12:25
[매경닷컴 MK패션 차평철 기자] 최근 감사원의 군 장성 골프조사 착수 등 우리사회에서 골프는 여전히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1988년 박세리의 등장 후, 골프는 조금씩 대중화의 길을 걸으며 타수를 줄여왔다. 더욱이 박세리의 US오픈 우승으로부터 15년이 지난 지금, 우리나라 여자골프는 세계 최강으로 우뚝 섰다.
그의 경기를 보고 골프의 꿈을 키운 박세리 키즈들은 LPGA무대에서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이런 변화 속에 1904년 세인트루이스 올림픽을 끝으로 폐지됐던 골프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어 메달 획득이 유력한 상황이다.
한편 지난 2월 골프존과 TNS코리아는, 20~30대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국내 골프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2년 한해 골프를 새롭게 시작한 인구는 30만 명이며 그 중 20~30대가 18만 명으로 젊은 층의 유입이 두드러졌다는 것.
2012년 국내 골프 경험 인구는 483만 명으로 2008년보다 약 100만 명이 늘었다. 이런 변화에는 기존의 술과 향응에서 골프로 점점 변화한 기업의 접대 문화와, 2011년 전면 시행된 '주5일근무제'도 한 몫 했다.
더욱이 직장인을 중심으로 스크린 골프 인구가 큰 폭으로 성장했다. 2008년 스크린 골프 이용 인구는 63만 명에 불과했으나 2012년에는 186만 명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스크린골프 이용인구는 필드에 나간 사람 보다 40만 명이나 많았다.
이렇듯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대중화 경향은 최근 골프복 시장에도 변화를 몰고 왔다. 기존의 중후한 느낌의 골프복에서 벗어나 세련된 디자인을 강조한 브랜드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기존 제품들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했다면 2013년 봄/여름 골프복에는 젊은 층의 취향에 맞는 제품들이 출시됐다.
아디다스 골프 김희재 과장에 따르면 “기능을 고려한 활동성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최근 출시된 골프화를 중심으로 밝은 노란색이 사용됐다”고 밝혔다. 또 파리게이츠 골프 등을 보유한 크리스패션의 김현희 과장도 “골프복 시장에서 젊은 층에 대한 사업 전반의 포트폴리오 비중이 늘었다”며 “젊은 층을 겨냥한 제품이 높아졌고, 날씬한 선이 강조되며 무늬도 다양해지고 있다. 색상 또한 파스텔 톤에서 원색계열까지 늘어났다”고 답해 변화하는 흐름을 설명했다.
이처럼 젊어진 골프인구와 이를 반영한 골프웨어가, 앞으로 전국의 골프장과 관련업계 그리고 색안경을 낀 국민정서에 어떤 바람을 몰고 올지 기대된다.
[매경닷컴 MK패션 차평철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크리스패션 제공]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