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칼럼] 손&박의 메이크업 솔루션⑤ 클렌징편
입력 2013. 03.13. 19:13:51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메이크업 아티스트 박태윤은 피부관리에 있어서 세안의 중요성을 50%라고 말한다. 세안이란 스킨케어의 영역에서 오염물을 벗겨내고 영양분을 흡수시키는 과정이라는 것.
비워낸 만큼 채워 넣는 과정이 완벽하게 매일매일 톱니바퀴처럼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어느 것이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하다고 말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렇게 중요한 세안을 우리는 과연 올바르게 하고 있을까. 일반적인 세안 습관은 아침과 저녁 그리고 매일매일 똑같은 세안제를 이용해 똑같은 방식으로 클렌징을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피부 상태는 매일이 같지 않다. 또한 화장을 진하게 한 날도 있고 적게 하는 날도 있으니 상황에 맞게 활용해야 한다.

▷ 노메이크업 혹은 아침에는 마일드 클렌징
아침 세안 시 닦아내야 할 것들은 밤사이 과잉 축적된 피지와 머리카락에서 옮아 붙은 오염물을 비롯해 침구류 먼지 정도이다. 이들은 대부분 수용성의 1차적 오염물로 따듯한 물로 닦아내기만 해도 제거가 가능하며, 물 세안만으로 부족하게 느껴진다면 워터 타입의 제품을 사용한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메이크업을 지우는 강한 클렌징 워터가 아닌, 토너 겸용의 클렌징 워터는 베이스 메이크업이 옅고 물이 좋지 않은 유럽에서는 많이 사용되고 있는 제품이다.
이러한 클렌징 워터보다 더 가벼운 것을 원한다면, 로즈워터를 화장솜에 듬뿍 묻혀 닦아내면 아로마 테라피와 함꼐 화장솜의 펄프가 각질 탈락의 스크럽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온천수나 미네랄 스프레이를 충분히 뿌려 화장솜이나 수건으로 닦아내는 것도 가벼운 오염물을 제거하기에 충분하다.

추천 제품
아침 세안뿐만 아니라 기내에서나 사무실에서 세안을 못하지만 얼굴의 개운함을 원할 때, 클렌징과 보습 효과가 함께 필요한 수정 메이크업 시에는 클렌징 워터가 유용하다.
1. 프레쉬 ‘로즈플로럴토너’
로즈와 메리골드 등 플라워 워터의 혼합으로 피부를 촉촉하게 가꿔주는 제품. 토너 뿐만 아니라 메이크업 마무리 단계, 헤어나 바디에도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2. 손앤박 ‘미라클 뷰티 워터’
천연 식물 테라피로 각질관리와 보습을 한번에 해결해주는 스마트한 세안 수. 프랑스산 유기농 라벤더 워터와 오렌지, 로즈 워터가 함유되어 있다.
3. 입생로랑 ‘탑시크릿 3in1 클렌징워터’
피부와 아이메이크업 리무버로 사용할 수 있는 토닝 텍스처의 클렌징 워터. 피부톤 개선과 수분 공급에도 효과적이다. 따로 물로 씻어낼 필요가 없는 것이 특징.

▷ 짙은 메이크업을 한 날은 딥 클렌징
메이크업을 했다면 저녁 세안은 아침보다는 좀 더 강하게 하는 것이 좋다.
시중에는 클렌징젤, 클렌징크림, 클렌징밀크, 클렌징오일 등 다양한 제품이 출시돼 있지만 이들의 기본적인 세정력은 대동소이하기 때문에 본인이 선호하는 타입을 선택하면 된다.
또한 워터프루프 마스카라, 틴트 등 지우기 힘든 포인트 메이크업은 세정력이 강한 아이리무버 등 전용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포인트 메이크업까지 한 번에 지우려 한다면 피부를 문지르고 잡아당기게 돼 불필요한 자극이 가해진다. 리무버를 화장솜에 묻혀 잠깐 얹어두면 메이크업이 용해돼 문지르지 않고 쓱 닦아내는 것만으로 제거가 가능하다.
특히 이중 세안을 할 때는 1차 세안에서 끝장을 볼 요량으로 강하게 하면 피부에 부담이 되므로 조금 잔여물이 남아도 2차 세안에서 제거한다는 생각으로 너무 자극을 주지 않는 것이 좋다.

▷ 세안, 비워내는 기본에 충실하자
최근에는 세안 과정에서 피부에 촉촉함을 부여한다는 것을 비롯해 기능성 성분으로 무장한 제품들이 다수 출시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대해 메이크업 아티스트 박태윤은 “세안의 목적은 남김없이 빼내는 것으로 세안제가 지닌 성분도 씻겨 나갈 뿐, 피부에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며 “세안 후 스킨케어를 바로 할 것인데 세안제가 촉촉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의문을 제기한다. 세안제는 세안의 본연의 기능인 ‘비우는 것’에 집중하라는 것이다.

추천 제품
티슈 오프 타입의 클렌징 제품은 피부에 필요 없는 자극을 줄 수도 있고, 2차 세안에서 풍성한 거품으로 닦아내지 못하면 오히려 미끈거림과 비누 거품이 뒤엉켜 제대로 씻겨나가지 못한다. 따라서 이러한 타입은 악건성이 아니라면 추천하지 않는다.
클렌징력은 비슷하지만 오일 제품은 핸들링이 피부에 부담이 적다. 또한 오일로 클렌징하고 유화과정을 통해 씻겨나가면서 피부에 젠틀하게 작용하는 것도 장점. 하지만 오일의 끈적임이 싫다면 밀크 타입의 클렌징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1. 랑콤 ‘갈라떼 꽁포르 컴포팅 클렌징’
편안하고 풍성한 느낌의 클렌징 밀크 타입. 중건성 피부도 자극없이 메이크업 지우기에 좋다. 아몬드, 곡물 추출물, 효모 추출물, 꿀 성분이 영양을 더해준다.
2. 이니스프리 ‘청보리 버블 클렌져’
노페물 제거에 좋은 청보리 성분을 담은 클렌저. 내장 된 ‘잼잼 버블볼’을 활용해 만든 미세 거품이 자극 없이 세안하기에 좋다.
3. 슈에무라 ‘언마스크’
8가지 정제된 식물성 오일이 함유된 클렌징 오일. 캐시미어 같은 질감이 특징으로 플로럴 아로마 향이 매력적이다.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MK패션, photopark.com, 프레쉬, 손앤박, 입생로랑, 랑콤, 이니스프리, 슈에무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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