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미리보기] 아이섀도, 넓게 더 넓게 바르기
입력 2013. 03.15. 10:10:17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2013 F/W 컬렉션에서는 다양한 메이크업이 패션피플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짙은 립스틱와 눈썹, 페일한 피부 톤, 다크한 스모키 메이크업 보다 부각 된 것이 바로 독특한 아이섀도다.
아이섀도를 바를 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그라데이션이다. 그러나 최근 컬렉션 속 모델의 뷰티 스타일은 그라데이션 없이 넓게, 강렬하게 포인트를 준 것이 대부분이다.
눈두덩이 전체에 음영을 주거나, 마치 아이라인을 두껍게 그린 듯한 아이 메이크업, 스모키 보다 짙고 화려한 이색 화장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했다.

알렉산더 왕(Alexander Wang)

알렉산더 왕 컬렉션에서는 얼굴 전체를 드러내는 깔끔한 헤어 스타일을 선보였다. 이로 인해 얼굴이 자칫 커 보일 수 있었지만 외곽과 눈 두덩이에 음영을 주면서 입체감있는 누디 메이크업으로 표현됐다. 풍성한 마스카라 두꺼운 아이라이너, 비비드한 립 컬러 대신 모든 걸 절제한 듯한 색조 메이크업에서 오로지 아이섀도로만 메이크업에 포인트를 준 것이다.
나스(NAS)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다이엔 켄달은 “아이 메이크업으로 약간 눈을 감은 듯한 느낌의 룩을 연출했다”며 “그레이 톤으로 브로우까지 펴 발라 매트한 스타일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크리처스 옵 더 윈드(Creatures of the Wind)

크리처스 옵 더 윈드 쇼에서는 매트한 피부 표현과 넓은 아이섀도를 발라 각진 아이라이너처럼 보이도록 연출한 점이 돋보였다. 여성성보다 남성성을 강조한 의상 콘셉트에 어울리도록 화사한 컬러를 자제하고, 누디한 피부톤에 오로지 밝은 브라운 계열의 펄 섀도로 메이크업을 완성했다.
나스의 글로벌 아티스트리 디렉터 제임스는 “2차 세계 대전 이후의 영국의 테디걸 같은 무드를 표현하고자 했다”며 “매트한 피부톤과 치크의 펄감, 각진 딱딱한 라인을 표현해 여성스러워 보이지 않도록 고려했다”고 말했다.

타쿤(Thakoon)

타쿤 컬렉션에서는 ‘여름과 겨울의 조합’이라는 콘셉트의 메이크업을 선보였다. 여름에서 영감을 얻은 타쿤의 겨울 컬렉션에서 영감을 받아 청량감 넘치는 네이비와 스파클링 골드 등 대조되는 2가지 색상을 조화한 점이 돋보인다. 눈에 포인트를 준 만큼 립 컬러는 누트돈으로 차분하게 마무리했다.
다이엔 켄달은 “마치 여름의 짧은 슬리브와 겨울의 무거운 스톨이 어우러진 느낌을 나타내고자 했다”며 “다크한 미드나잇 블루 섀도 위에 글리터를 더해 겨울과 여름을 표현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


▶ Beauty Tip
백스테이지에서 만난 모델처럼 평소에도 아이섀도를 넓게 발라 눈매를 세련되게 연출하긴 어렵다. 자칫 촌스러운 80년대 메이크업 스타일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얼굴보다 한 톤 어두운 골드나 브라운 계열의 섀도를 발라서 연출하는 것이 좋다.
초보자의 경우 자연스럽게 그라데이션 할 것을 추천한다. 눈썹뼈 있는 부분까지 바르기 보다는 눈을 떴을 때 속눈썹보다 살짝 윗 부분까지 컬러가 보일 수 있도록 그려준다.
붉은 피부톤은 쿨톤의 그레이, 블루, 민트 등의 시원한 색상을 선택하고, 칙칙한 피부의 경우 태닝 느낌이 나는 피치나 골드 펄, 브론저를 활용해 눈두덩이에 컬러를 더한다.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나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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