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로수길, 이젠 H&M까지! SPA 격전지 되나?
- 입력 2013. 03.17. 17:25:21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최근 가로수길은 자라, 포에버21, 에잇세컨즈 등 국내 외 SPA 브랜드로 포화상태가 된지 오래다.
건물 전체 혹은 2~3층 되는 규모의 넓은 플래그십 스토어나 SPA 브랜드 매장이 가로수길 초입부터 즐비한 가운데 지난 16일에는 H&M 가로수길점이 오픈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H&M 매장은 강남 지역 두 번째 매장이다.약 1500 평방미터 규모로 지하1층에서 4층까지 총 5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B1~2층은 여성, 3~4층은 남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날 H&M의 오픈을 기다려 온 약 수백여명의 고객들은 매장 오픈 시간 이전부터 길게 줄을 잇는 진풍경이 이어졌다.
리본 커팅은 H&M코리아의 한스 안데르손(Hans Andersson) 지사장과 이재욱 점장, 그리고 H&M 가로수길점 직원들이 함께해 서울에서 가장 핫한 가로수길 고객들을 맞았다.
코리아 지사장 한스 안데르손은 “최고의 패션 스트리트인 가로수길에 드디어 오픈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 게다가 최신의 패션에 좋은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는 H&M에서 주력하는 컨시어스(Conscious)컬렉션 론칭과 함께 하게 되어 의식있는 소비자들에게 보다 지속가능한 패션도 함께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이번에 가로수길 오픈과 함께 선보인 컨시어스 컬렉션은 트렌디한 디자인에, 보다 지속가능한 환경 모두를 고려한 여성, 남성, 영, 아동을 위한 컬렉션이다. 유기농면, 재생 폴리에스터, 텐셀, 헴프 등의 지속가능한 소재로 구성되어 패스트 패션으로 불리는 타 SPA 브랜드의 환경오염과 같은 부작용 문제를 색다른 방식으로 접근해 차별화를 시도하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
또한 전세계에서 유기농 면 사용 1위를 2년 연속 차지하기도 한 H&M이 최고의 패션이 지속가능한 소재로도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이번 컬렉션을 통해 보여줄 예정이다.
가로수길이 SPA 브랜드의 격전지로 변해가는 만큼 일부 매장에서만 선보이는 컨시어스 컬렉션을 가로수길에서 첫 선을 보이는 것은 이렇게 다양한 의미가 있다. 국내외 인기 브랜드의 척도이자, 트렌드의 변화와 각 브랜드 별 경쟁과 차별화를 매장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1년~ 3년 이내에 매장을 철수하거나 새로 리뉴얼 오픈을 하는 등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는 가로수길에서 최근 몇년 사이에 부쩍 늘어난 SPA 브랜드가 얼마나 장수할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한편 H&M은 2010년 2월 명동 눈스퀘어점 오픈을 시작으로 가로수길점이 13번째 매장이며, 2012년11월말 기준으로 약 900억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어 오는 29일에는 일산 원마운트점에 입점하는 등 국내 유통망을 넓힐 계획이다.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H&M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