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설 쇼룸과 패션갈라쇼까지! `동대문패션브랜드페어` 개최
- 입력 2013. 03.20. 13:24:19
- [매경닷컴 MK패션 차평철 기자] 19일 동대문 유어스빌딩 5층 패션아트홀에서 서울시와 동대문수출지원센터가 주최하는 ‘2013 동대문패션브랜드페어’가 시작됐다. 이는 디자인과 품질을 갖추고도 제품 전시공간 부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대문 브랜드들의 경쟁력을 위한 것으로, 여성복 24개와 남성복 8개 등 총 40개 브랜드가 참가했다.올해 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계속된 불황과 내수시장 위축 및 글로벌 SPA 브랜드의 안착에 따라, 점점 약화된 동대문 상권의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한편 지금까지 일시적으로 진행돼 온 일대일 수주 상담회인 ‘미니바잉쇼’와 ‘서울패션큐브’ 등이 좋은 결과를 낳은 것에 힘입어, 우수브랜드 전시 및 패션쇼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 기존의 재래시장 이미지를 탈바꿈하는 동시에 해외바이어의 동대문패션타운 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다. 동대문수출지원센터 정재환 센터장에 따르면 ‘2013 동대문패션브랜드페어’가 갖는 가장 큰 자산은 유어스빌딩에 위치한 아트홀이라고 한다. 원래 해외 바이어들은 구매에 앞서 쇼룸을 보여달라고 요구하지만, 동대문에서 웬만큼 큰 브랜드 외에는 개인쇼룸을 갖지 못한 실정이라고. 따라서 아트홀은 컨벤션으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또 세계적인 패션타운으로서 언제든 패션쇼를 볼 수 있도록 각각 상설 전시 브랜드와 동대문 브랜드들로 구성된 월 2회의 패션 갈라쇼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편 교환이나 반품과 관련한 소비자들의 불만에 대해 정 센터장은 평화시장부터 60년, 광장시장으로는 104년이 된 동대문시장의 역사를 설명하며, 교환은 가능하나 반품은 힘든 것이 이곳의 오랜 관행임을 설명했다. 또 AS와 관련해 보통 메이저 브랜드들은 기획 및 디자인과 생산을 직접 한 뒤 위탁판매를 하는 반면, 동대문 브랜드들은 대부분 직영으로 점포를 유지하기에 AS시설을 갖추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실정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동대문이 유지된 가장 큰 경쟁력은 바로 가격이며, 보통 메이저 브랜드에서 우븐셔츠 하나에 8만 원 비싼 것은 14만 원이지만 이곳에서는 1만 4천 원이면 살 수 있어 대부분 AS 문제를 감수한다고 말했다. 더욱이 동대문에 위치한 약 3만 5천 개의 점포가 각각 자기만의 브랜드를 걸고 활동하고 있다며, 앞으로 동대문을 옛 재래시장의 발전된 모습이 아닌 하나의 패션브랜드로서 글로벌 마켓에서 입지를 굳히는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특별시와 동대문수출지원센터는 ‘2013동대문패션브랜드페어’의 성공을 위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해외에서 활동하는 유통 에이전트와 연계해 바이어 유치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이를 위해 행사장에는 중국어 담당 18명, 일본어 4명, 영어 1명 등 총 23명의 통역사를 고용해 브랜드와 바이어의 원할한 소통을 돕고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차평철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진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