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 TO THE PRESENT` 사진작가 변순철의 미공개 작품 전시
입력 2013. 03.20. 19:02:54
[매경닷컴 MK패션 차평철 기자] 서울 종로구 원서동에 위치한 '그리고 갤러리'에서 오는 3월 21일부터 5월 7일까지 변순철 의 개인전 ‘1996 TO THE PRESENT’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초기작부터 인간의 내면과 이면에 포착된 욕망을 통해 존재의 의미에 천착했던 작가의 대표 작업 중 미공개 작품을 중심으로 전시될 예정이다.
그동안 변순철의 작업은 사적 공간에서 공적 공간으로 또 개인에서 사회적 존재로 의미를 묻는 작업으로 확장돼왔다. 그는 대상이 갖는 독특한 자의식을 남다른 시각과 언어로 풀어내며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했다. 대부분의 초상 작업이 대상을 유형화하고 대상에 어떤 형태적 특징을 부여하는 반면, 그는 대상의 근원과 욕망에 더 집요하게 파고든다.
이를 위해 그는 오래 전 초상화가들처럼 작품 속 공간으로 직접 찾아간다. 그 곳은 은밀한 사적 공간이나 혹은 공개된 공적 공간이다. 그는 그런 사회적 거리와 사적 거리의 미묘한 경계에서 절제된 시선으로 대상을 바라본다. 이처럼 작가는 많은 장소에서, 시간의 터널을 지나온 대상을 통해 “무엇이 존재를 경계 짓는가”하는 철학적 주제를 탐구해왔다.
대형 사이즈로 제작된 사진에서 느껴지는 존재감은 이런 그의 자아와 정체성 또 사회적, 문화적 인격체에 대한 집요한 질문의 결과물이다. 또 그의 작품집 발간을 기념하는 이번 전시는 그동안 작가의 프로젝트 작업과 작품집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매경닷컴 MK패션 차평철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네오룩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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