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라에서 백두까지, 2013년 물 붙은 생수 전쟁
- 입력 2013. 03.20. 20:02:12
- [매경닷컴 MK패션 차평철 기자] 2012년 12월 '삼다수' 판권을 잃은 농심이 새로운 대항마로 내놓은 ‘백산수’가 생수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실제로 ‘백산수’는 이달 초부터 중순까지 한 대형마트에서 ‘제주 삼다수’와 ‘초이엘 샘물’에 이어 약 13%의 점유율로 3위를 기록하며, 4000억 원대 생수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2리터의 ‘제주 삼다수’가 910원인데 비해 같은 용량의 ‘백산수’는 1100원으로 약 21% 비싼지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 ‘백산수’는 올 초 홈플러스를 시작으로 지난달엔 롯데마트에서 판매가 시작됐다. 또 4월부터 이마트 등에서도 판매가 시작돼 앞으로 판매량은 더 증가할 전망이다. '백산수'를 출시한 농심은 5년 내 매출 2000억 원을 달성해 생수시장 1위를 탈환하겠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
또한 롯데칠성음료가 12월 11일 내놓은 550ml ‘백두산 하늘샘’(550ml) 판매량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작은 용량의 생수 수요가 많은 편의점을 중심으로 점유율이 늘고 있다.
한편 제주도개발공사와 광동제약이 현재 판권을 갖고 있는 ‘제주 삼다수’는, 최근 브랜드스탁이 실시한 ‘2013 대한민국 브랜드스타’에서 8년 연속으로 생수 부문 1위에 선정됐다. 또 ‘제주삼다수’는 1998년 출시 이래 시장 점유율 1위, 선호도 1위, 만족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4일 ‘제주삼다수’ 불법 도외 반출 혐의에 대해 제주개발공사 사장과 임직원, 대리점 관계자 등이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나 여전히 잡음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도내 3개 환경단체는 지난 15일 공동성명을 내고 "검찰 수사결과는 제주특별법에 명시된 제주 지하수의 공적 관리원칙과 보존자원 관리 조례의 입법취지를 완전히 무시한 판단"이라고 지적해, 삼다수를 둘러싼 대내외적 갈등이 예상되고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차평철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MK패션,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