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전하는 남성용 화장품 ‘고기능& 올인원 제품 인기’
- 입력 2013. 03.26. 09:09:07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간단한 스킨케어 제품만이 존재하던 남자 화장품 시장에 남성들의 피부 관리에 효과적인 아이템들이 다양하게 선보여지고 있다.
스킨과 애프터 쉐이브가 전부였던 80년대와 달리 90년대부터는 성공하는 남성의 필수품이란 인식으로 점점 바뀌기 시작했다. 2000년대 부터는 남성의 ‘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메트로섹슈얼이란 단어가 화두에 올랐다. 그 후 점차 컬러 로션, 비비크림, 아이크림 등 메이크업부터 고기능성 제품까지 남성전용 아이템이 등장한 것이다.최근에는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여배우 못지 않게 깨끗하고 잡티하나 없이 잘 관리된 남자 배우들의 피부를 부러워 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뷰티 업계는 앞 다퉈 광고에 남성들의 피부를 부각시키기 시작했다.
특히 패션이나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을 뜻하는 ‘그루밍족’ 남성들이 피부관리를 더욱 세심하게 하기 시작하면서 남성 뷰티업계 시작은 더욱 활발해지기 시작했다. 이런 추세에 따라 자연스레 그루밍족 뿐만 아니라 평범한 남성들도 피부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남성화장품 시장이 앞으로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외모가 곧 경쟁력이며 남성들도 자기 관리에 소홀하면 도태된다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여전히 피부관리를 하는 것이 ‘남자답지 못하다’고 생각해서 소극적으로 피부관리하는 이들도 많다. 그래서 여성들처럼 여러 단계를 거쳐 피부관리를 하기보다는 간단한 올인원 제품을 선호한다. 세럼, 에센스, 수분크림, 아이크림, 스킨, 로션 등 모든 단계의 기초제품을 챙겨 바르는 것을 번거롭고 부담스럽게 느끼는 이들이 여전히 많기 때문이다.
이렇게 많은 제품의 사용이 번거롭다면 로션을 사용할 때 로션의 기본적인 보습 기능에 미백, 보습, 주름 개선 등의 기능이 들어가 있는 제품을 사용해주면 단계는 줄이면서도 본인의 피부 고민을 함께 개선할 수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불황속에도 외모에 투자하는 그루밍족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들이 소비패턴 역시 스마트하게 진화하고 있는데 편의성과 비용절감 측면에서 올인원 제품 및 대용량 제품의 소비는 향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오휘 포맨, 아이오페 맨, 헤라 옴므, 랩시리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