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토종 뷰티 브랜드, 해외 진출 ‘눈에 띄네!’
- 입력 2013. 03.26. 16:11:09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K-POP에 힙입어 국내 뷰티 시장이 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백화점 1층에는 해외 브랜드 매장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국내 토종 브랜드의 해외진출 사례가 잇다르고 있어 눈길을 끈다. 국내 뷰티시장에 진입한 해외 브랜드의 영향력만큼은 아니지만 국내 한류스타로 높은 인지도와 저렴하면서도 높은 기능성, 진출 국가를 고려한 구성과 마케팅 등 다각도로 해외진출에 힘스며 꾸준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네이처리퍼블릭은 26일 11번째 진출국인 베트남에 첫 매장을 오픈했다. 베트남 1호점은 호찌민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고 패션, 화장품 가게가 밀집해 있어 패션 및 문화를 주도하는 지역 윙짜이 패션거리에 1층 로드숍 형태로 입점했다.
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들이 즐비한 가운데 유일하게 자연친화적인 매장으로 꾸며 오픈 전부터 화제가 됐다. 건기를 제외하고 고온 다습한 현지 기후와 사전 선호도 조사를 고려해 ‘수딩 앤 모이스처 알로에베라 92% 수딩젤’ 등 600여 품목을 선정해 판매하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젊은 타깃층을 공략하기 위해 베트남에서 한류 열풍의 주역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장근석을 내세운 마케팅과 SNS 홍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피부 건강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피부 진단 서비스 및 뷰티 컨설팅을 제공해 베트남 여성들의 만족감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네이처리퍼블릭 측은 “베트남 1호점은 차별화된 자연친화적인 인테리어와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으로 브랜드를 알리는 데 큰 홍보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4월 초 하노이에 2호점 오픈을 비롯해 올해 말까지 총 6개 매장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맞춤형 프로모션을 전개해 적극적으로 현지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리아나화장품 천진유한공사의 경우 1,000만여 개의 스킨케어 제품과 베이스메이크업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곳으로 현재 중국시장에서 ODM(제조자개발생산), OEM(주문자상표 부착생산) 사업과 지난해 본격 진출한 P-ODM((Product-Original Development&Design Manufacturing)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ISO9001(품질경영시스템)과 ISO14001(환경경영시스템)을 인증 받으며 중국 뷰티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했다. ISO는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품질 기준으로 고객에게 제공하는 제품이나 서비스 실현 체계가 규정된 요구사항을 만족하고 있음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인증하는 것으로 인증 획득을 위해 품질경영시스템과 환경경영시스템을 수립하여 인증기관으로부터 적합성 및 실행상태를 평가 받아야 한다.
코리아나화장품 천진유한공사는 2가지 인증을 동시에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며 화장품 연구개발과 생산 및 고객에게 제공되는 서비스가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어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보증 받았다.
코리아나화장품 유학수 대표는 “코리아나가 그 동안 품질 좋은 제품 생산을 위해 구축해온 시스템이 인정받은 것으로 앞으로도 체계적인 시스템 도입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 받는 제품을 생산할 것”이라고 전했다.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네이처리퍼블릭, 코리아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