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 F/W 서울 패션위크] 송자인, 차분함과 역동성의 경계
- 입력 2013. 03.29. 20:22:51
[매경닷컴 MK패션 간예슬 기자] 디자이너 송자인의 2013 F/W 컬렉션이 한남동 블루스퀘어 28일 쇼 피날레를 장식했다.
심플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디자인으로 사랑 받는 송자인의 쇼장에는 그의 옷을 사랑하는 2,30대 VIP 고객들과 수많은 취재진 외에도 배우 윤승아, 강소라, 엠버, 지아 등의 셀레브리티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정적인 분위기의 음악이 흐르자 바람에 날리는 듯 자연스러운 포니테일을 한 모델이 슬림 라인의 테일러드 재킷을 입고 걸어 나왔다. 여성의 몸에 꼭 맞게 재단된 테일러드 재킷과 코트는 송자인 컬렉션의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이번 시즌에도 역시 특유의 심플함과 여성스러움이 잘 드러났다.
어깨 선을 달리해 볼륨감을 더한 블루 코트의 등장은 쇼의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번 시즌 송자인은 보랏빛이 감도는 정적인 느낌의 블루 컬러를 사용해 도시적이면서도 차분한 스타일을 보여줬다.
블랙&화이트와 블루&화이트로 구성된 스트라이프 패턴 터틀넥 톱 역시 이번 쇼에서 주목할만한 아이템이다. 이는 브라운 계열 하이웨이스트 팬츠, 블랙 코트, 테일러드 재킷 등 다양한 아이템과 매치돼 웨어러블한 룩을 완성시켰다.
쇼의 중반부가 지나자 비트가 빠른 음악으로 바뀌고 모델들은 저마다 가슴에 여우를 한 마리씩 품고 나타났다. 하얀 여우의 얼굴이 전면에 프린트된 스웨트 셔츠, 미드리프 톱, 롱 드레스 등은 정적인 쇼의 분위기를 역동적으로 바꿨다.
바람에 흩날리는 여우의 털을 패턴화시킨 아이템 역시 쇼의 관전 포인트. 브라운, 레드, 옐로우 등의 털이 뒤섞인 패턴은 실크 소재 와이드 팬츠, 스커트, 원피스 등에 가미돼 고급스러운 느낌을 자아냈다.
또한 송자인만의 심플한 디자인에 건축적인 실루엣을 가미한 블랙 패딩과 스타디움 점퍼를 저지드레스 또는 원피스와 매치해 여성스러운 스타일로 풀어냈다.
언제나 과장이나 꾸밈 없는 옷으로 2,30대 여성들의 니즈를 정확하게 읽어내는 송자인은 이번 컬렉션을 통해 차분함과 역동성이 공존하는 쇼를 선보였다. 특히 클래식한 디자인에 여성적인 실루엣을 더한 테일러드 재킷은 올 가을 트렌드세터들의 구매욕구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매경닷컴 MK패션 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진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