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렌드 미리보기] 여자도 ‘모히칸’ 헤어스타일이 가능하다?
- 입력 2013. 04.01. 15:26:08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1970년대 펑크 스타일이 유행할 당시 록커부터 최근에는 데이비드 베컴까지. 남성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모히칸 헤어스타일이 2013 F/W 여성 헤어 트렌드로 떠올랐다.
머리의 좌우 또는 그 중 한 쪽을 바싹 깎거나 삭발을 해서 가운데 부분만 기르는 이 스타일은 언뜻 닭 벼슬과 비슷한 모습을 띈다. 최근 모히칸 헤어 스타일은 투블럭 컷, 리젠트 컷 등으로 다양하게 변형되어 여전히 남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반면 여성의 모히칸 헤어는 굳이 옆머리를 자르지 않아도 연출이 가능하다. 양 옆의 머리를 깨끗하게 묶고 윗머리나 뒤쪽 머리카락의 끝 부분을 살려 펑키한 스타일을 연출하면 된다. 이미 해외 유명 컬렉션에도 다양하게 등장했던 여자 모히칸 헤어스타일에 대해 보다 자세히 살펴보자.
▶ 제레미 스콧(Jeremy Scott) 2013 F/W 컬렉션
제레미 스콧(Jeremy Scott) 쇼에서는 80~90년대 LA의 포스트 펑크 스케이터룩을 완벽하게 재현했다. 헤어 스타일 역시 대중적이면서도 개성 강한 느낌을 표현해 눈길을 끈다.
웰라 프로페셔널즈케어&스타일링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유진 슐레이만은 “다소 반항적이지만 다양한 마인드를 포괄하는 장난스러운 헤어룩을 나타내려고 했다. 실제적이고 원초적인 인디언 소년같은 헤어를 그대로를 나타내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제레미 스콧 런웨이에 선 모델처럼 헤어스타일을 연출하고 싶다면 옆머리 커트 대신 깔끔한 포니테일 헤어를 연출 한 뒤, 남은 머리로 모히칸 스타일을 만들어주면 된다. 이때 부스스한 느낌의 웨이브를 주거나 거친 느낌을 표현하면 더욱 펑키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 하이더 아커먼(Haider Ackerman) 2013 F/W 컬렉션
파리에서 열린 하이더 아커먼의 2013 F/W 컬렉션 쇼의 헤어룩은 1950년대의 과산화수소로 물들였던 금발의 여인들로부터 영감을 받아 ‘새로운 마릴린 먼로’를 콘셉트로 표현됐다.
그 당시 여인들은 군인들을 만나 밤을 즐기기 위해 도피한 후 자신들의 귀찮은 헤어를 제거하고 싶어 했다. 실제 이 룩은 대조에 중점을 둔 것으로 두상 앞부분에 부분 가발을 추가했는데, 이 가발은 짙게 염색된 모근에서부터 이용해 다른 면을 추가해 모발 라인을 뚜렷하게 만들었다.
또한 젤이나 스프레이 등 헤어 피니시 제품을 사용해 헤어 텍스처를 바꾸고 ‘버츠컷(buzzcut)’에서 영감을 받아 헤어 스타일을 가볍게 만들어졌다. 헤어의 측면은 하드 왁스로 스타일을 강력하게 고정시키는 것이 포인트.
▶ 파리, 이세이 미야케(Issey Miyake) 2013 F/W 컬렉션
파리에서 열린 F/W 이세이 미야케 쇼에서 선보인 헤어룩은 신비한 외부 세계의 느낌을 나타낸다. 이 컬렉션은 다양한 프린트 된 직물을 선보였는데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경치를 새겨 넣어 마치 공중에 둥둥 떠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느낌을 준다.
이와 함께 마치 5분 만에 완성된 것 같으면서 유기적인 헤어룩을 선보였다. 모히칸과 유사한 이 스타일은 끝은 가볍고 산뜻하게 표현된 점이 특징. 빗으로 머리카락 끝을 부시시하게 빗어줘서 정전기를 만들어준다.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웰라 프로페셔널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