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겨야 뜬다! 대세는 펀(Fun) 마케팅
입력 2013. 04.01. 15:48:09

[매경닷컴 MK패션 남자영 인턴기자] 최근 광고계에 재미있고 친숙한 연예인이 모델로 발탁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슈즈 브랜드 ‘크록스’는 방송인 노홍철을 새 모델로 발탁했다. 그의 밝은 에너지와 유쾌함, 독특한 패션 감각이 모델 발탁의 이유다. 롯데주류 ‘청하’도 기존의 청순한 여자 연예인 대신 개그맨 허경환, 김지민, 양상국을 모델로 기용했다. 그들의 재미있는 캐릭터와 유행어를 활용해 즐거운 술자리 분위기가 연출될 예정이다.
개그맨 박명수도 최근 삼성생명의 온라인 광고 모델로 발탁됐다. 개그맨이 삼성 계열사의 광고 모델로 나선 경우는 거의 없었던 터라 업계 관계자들은 다소 파격적이라는 반응이다. 신뢰를 강조하는 금융사들이 개그맨을 모델로 선호하지 않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재미있고 친근한 연예인을 브랜드의 새 얼굴로 기용하는 ‘펀(Fun) 모델’ 경향이 확산되고 있다. ‘펀 모델’은 소비자에게 친근감과 호감을 주고, 이를 통해 기업은 브랜드 이미지를 쉽게 제고할 수 있다.
또한 ‘펀 모델’을 통해 그들의 유쾌한 이야기와 제품을 접목시켜 소비자에게 브랜드 메시지를 가볍고 쉽게 전달하기도 한다. 이러한 스토리텔링 마케팅은 브랜드의 바이럴 마케팅 효과와 매출 증대로 이어진다.
제품 기획부터 개발 과정 등에 싸이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담긴 꽃을든남자 ‘에너지 팩토리라인'은 일명 ‘싸이 화장품’으로 불리며 출시 한 달 만에 20만 개가 판매되는 기록을 세웠다. 하이트진로 역시 싸이의 ‘싸이슬쇼’ 온라인 동영상을 제작, 공개된 지 18일 만에 유튜브 조회 수 100만 건을 돌파해 화제가 됐다.
이 밖에 기존 이미지를 벗고 재미있게 망가져 주목을 받는 배우들이 광고 속에 심심찮게 등장한다. 배우 류승룡은 팔도 ‘남자라면’의 모델로 나서 진하고 화끈한 제품 이미지를 유쾌한 연기로 표현했다. 배우 이동욱도 카스 ‘라이트’의 광고에서 ‘가볍다’는 제품력을 어필하기 위해 2NE1의 씨엘과 상반된 어설픈 춤 실력을 보이며 인기를 끌었다.
이러한 ‘펀 모델’ 기용은 ‘펀(Fun) 마케팅’의 연장선에 있다. ‘펀 마케팅’은 일반적으로 이벤트나 프로모션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즐겁고 유쾌한 브랜드 체험을 선사해 소비자의 관심과 시선을 끄는 것을 말한다. 이에 재미와 즐거움을 강조하기 위한 ‘펀 모델’ 기용을 통해 소비자에게 보다 더 직관적인 즐거움과 웃음, 긍정적 에너지를 전달하고 브랜드의 유쾌한 이미지가 각인될 수 있다.
경기 침체와 불안정한 사회가 지속될 때 이런 재밌는 마케팅이 주목을 받는다. 긍정적이고 희망의 메시지를 원하는 불황 속 심리와 제품을 구매할 때 특별한 즐거움과 재미까지 얻고자 하는 보상 심리가 결부되기 때문이다.
잘생기고 예쁜 모델이 주류를 이루는 광고계에서 재미있고 친근한 ‘펀 모델’들이 앞으로도 한동안 꾸준한 러브콜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경닷컴 MK패션 남자영 인턴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크록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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