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팝업아트展 개막, 종이 위에 펼쳐진 3차원 조형의 세계
- 입력 2013. 04.02. 09:58:03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세계팝업아트(World Pop-Up Art)전이 3월 31일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개막했다.
팝업아트란 평면 상태의 종이나 조형물을 당기거나 펼치면 원래의 평면 형태에서 입체로 재구성되는 예술이다.
5월 19일까지 약 50일간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세계 컬렉터들의 희귀 소장품과 세계적인 팝업아트의 거장 벤자 하니, 마틸드 니베, 필립 위제의 팝업북을 비롯해 회화, 조형, 사진, 영상 등 총 4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이번 세계팝업아트전은 기존 팝업북에만 한정됐던 전시와는 다르게 팝업아트가 건축, 인테리어 디자인, 광고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된 작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여 상업미술과 순수미술의 영역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전시구성으로 눈길을 끈다.
13세기부터 시작된 팝업의 역사를 보여주는 작품과 건축 모형을 팝업 형식으로 만들어낸 작품, 명작 동화, 판타지 등의 이야기를 담은 팝업북, 팝업북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는 설치물 등을 볼 수 있다.
또한 에르메스, 샤넬, 루이까또즈, 불가리 등 명품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벤자하니, 마틸다 니베 등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전시 기간 동안 어린이 및 디자인 전공자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세계적인 페이퍼 엔지니어 벤자하니가 내한해 2일 일반 디자인 전공자들을 대상으로 협업 작업에 대한 현장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한 것.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판타지 소설 해리포터를 팝업북으로 제작해 인기를 끌었던 브루스 포스터(Bruce Foster)가 자신이 만든 팝업북의 한 장면을 어린이들과 함께 만들어 보는 특별한 체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소현 큐레이터는 “이번 세계팝업아트전은 미술사의 흐름을 보여줘야 한다는 미술품 전시의 고정관념을 벗어나 팝업아트라는 생소한 장르를 소개하고자 한다”며 “다양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해 어린이들에게는 팝업북을 직접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디자인 전공자에게는 전문가들과의 만남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또한 작은 규모로 지방 순회전시도 기획 중이다”고 밝혔다.
한편 4월 1일 저녁 세계팝업아트전 개막식이 진행돼 벤자 하니(Benja Harney), 마틸드 니베(Mathilde Nivet)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진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