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내추럴 메이크업으로 ‘민낯인 척 해볼까?’
입력 2013. 04.02. 13:55:48

[매경닷컴 MK패션 황예진 기자] 지난 시즌 반짝반짝 빛나는 윤광 메이크업이 유행했다면, 올봄에는 자연스러운 투명 메이크업이 새로운 뷰티 트렌드로 떠올랐다.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듯 매끄러운 피부와 본래의 이목구비를 최대한 살려주는 것이 이번 시즌 메이크업의 포인트다.
최근 내추럴 메이크업이 더욱 각광받고 있는 이유는 SBS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속 배우 송혜교의 투명 메이크업의 인기와 무관하지 않다. 민낯을 연상시키는 투명한 피부 톤과 은은한 립 컬러가 어우러진 그의 메이크업은 여성들 사이에서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처럼 마치 화장을 한 듯 안한 듯 자연스러움을 강조하는 내추럴 메이크업은 단아하고 깔끔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데일리 메이크업으로 적합하다. 또한 은은한 파스텔컬러를 더하면 보다 청순한 느낌을, 비비드컬러 포인트를 주면 상큼 발랄한 분위기로 연출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은 메이크업이기도 하다.

부드러운 피부표현을 위해서는 파우더보다는 파운데이션만을 이용해 수분감 넘치는 촉촉한 베이스를 완성하는 것이 좋다. 잡티 커버를 위한 프라이머 밤이나 화사한 피부를 만들어주는 CC크림으로 파운데이션을 바르기 전 먼저 피부결을 정리해주면 금상첨화다.
파운데이션이 잘 스며들지 않는 건성 타입의 여성들에게는 페이스 오일이나 수분 에센스를 섞어 바를 것을 추천한다. 발림성은 물론 지속력 또한 높아져 기초 베이스를 탄탄히 다질 수 있다.
아이메이크업은 평소 여성들이 가장 많은 공을 들이는 부분이지만 내추럴 메이크업에서는 간단하게 음영을 주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브라운이나 파스텔컬러의 섀도우로 눈두덩이를 살짝 칠해주고, 보다 뚜렷한 눈매를 연출하기 위해 진한 컬러의 섀도우를 쌍커풀 라인에 덧바른다. 은은한 펄이 들어간 섀도우를 눈동자 윗부분에 가볍게 터치하면 보다 화사한 느낌을 더할 수 있다.
아이메이크업은 간단히 하되 보다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바로 눈썹이다. 내추럴한 메이크업을 위해서는 진한 아이라인 보다는 생기를 더해주는 도톰한 눈썹을 살리는 것이 좋다. 올 시즌 눈썹 메이크업 트렌드는 자신이 갖고 있는 눈썹 본연의 모양을 잘 살려내는 것으로, 아이브로우를 이용해 눈썹 꼬리부터 칠해 눈썹 산을 선명하게 그려준다. 눈썹 산을 뒤에서 앞 방향으로 그릴 경우에는 누워 있는 눈썹 결이 세워지면서 볼륨감이 살아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내추럴 메이크업의 마무리는 은은하거나 강렬한 컬러의 립을 발라 색다른 느낌을 연출하는 것이다. 전반적으로 수수하면서도 청순한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베이비 핑크와 코랄 컬러의 립을, 너무 단조로운 메이크업이 조금은 지루하다면 핫핑크나 레드 립으로 섹시한 느낌까지 도전해보자.
[매경닷컴 MK패션 황예진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LG생활건강, VDL, 페리페라 제공]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