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에는 색조 화장품이 ‘제일 잘나가!’
- 입력 2013. 04.02. 15:59:41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올봄 기초 화장품 보다 색조 화장품 판매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2일 AK플라자는 구로본점, 수원점, 분당점, 평택점, 원주점에 입점된 색조 화장품 브랜드의 2012년 월별 매출현황을 비교한 결과 1년 중 2월부터 5월까지 매출이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AK플라자의 온라인 쇼핑몰 AK몰의 경우 2월 3주차부터 3월 3주차까지 화장품 부문 매출 순위에서 립 제품이 판매 1위를 차지하기도. 립 제품중 1위는 D사의 어딕트 립글로우 세트, 2위는 e사의 틴트·립밤 듀오, 3위는 L사의 실크 인텐스 립스틱 등 핑크와 오렌지 톤의 립 제품이 상위권에 올랐다.
지난해 색조 화장품의 전년동월대비 매출 신장률 역시 3월이 5.1%로 가장 높았다. 전반적으로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3월 화장품 전체 매출이 감소한 데 반해 색조 화장품은 1년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것.
반면 기초 화장품 브랜드 매출은 겨울철인 1월 가장 높았으며 12월, 5월, 10월 순으로 나타나 큰 차이를 보였다. 가을·겨울에는 보습에 신경을 쓰는 여성들이 늘어나며 5월에는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스승의 날, 어버이 날이 포함돼 이런 요인들이 기초 화장품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기초 화장품과 달리 색조 화장품의 강세는 꽁꽁 얼어붙은 경기와 쉽게 겨울이 긴 날씨 탓으로 분석된다. 색조 화장품은 가방, 구두 등 패션 아이템보다 가격 부담이 낮고 일교차가 큰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아 여성들이 봄을 만끽하기 좋은 제품이기 때문.
AK몰 관계자는 “2~3월은 꽃샘추위 등으로 날씨가 아직 쌀쌀해서 의류 구매보다는 메이크업 제품 구매를 통해 먼저 봄을 만나는 추세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K 패션,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