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황에 대처하는 뷰티업계의 자세 ‘사이즈 UP!’
- 입력 2013. 04.03. 10:25:12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장기적인 경기 침체에 따라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뷰티 브랜드마다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뷰티 브랜드의 마케팅 방법은 정해진 날짜에 가격 할인 이벤트를 펼치는 것.
그 밖에도 공병을 가져오면 새로운 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등 지갑을 쉽게 열지 않는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이 펼쳐지고 있다. 그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사이즈를 증가시킨 대용량 제품 출시다.에뛰드하우스는 ‘2012년 겟잇뷰티 얼루어 뷰티 어워드 1위 제품’으로 유명해진 수분크림을 점보사이즈로 출시했다. 이 제품은 정제수 대신 보습력이 높은 플라워수를 함유해 수분 공급과 더불어 여성스러운 꽃의 향기를 전달한다.
바오밥 나무 점액 추출물을 함유하는 등 건조한 피부에 수분을 더해주는 천연성분을 함유해 민감한 피부를 가진 이들이 사용해도 좋다. 이 수분크림은 2배 많은 용량으로 재출시했으며 가격은 약 40% 저렴한 가격으로 해당 브랜드의 온라인,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한다.
시세이도의 경우 프레스티지 라인의 화이트닝 세럼을 대용량 사이즈로 한정판 출시했다. 이 제품은 시세이도의 제품 중에서도 재구매율이 높은 스테디셀러로 올해 1월 리뉴얼 출시됐다.
해당 브랜드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성분이 함유돼 피부 노화를 방지하고 피부톤과 결을 보정하는 등 피부 세포의 신진대사 능력을 높여 멜라닌 생성을 막아주는 것이 특징. 이 제품은 기존 제품보다 2배 커진 용량으로 가격은 31% 할인된 가격에 백화점에 입점한 시세이도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닥터자르트에서는 환절기 트러블로 고생하는 이들을 위해 트러블 관리 제품을 점보사이즈 패키지 한정판의 형태로 선보인다. 이 제품은 트러블 집중관리 토너와 모이스처 라이저, 마스크팩 3장과 스팟 아웃 제품으로 구성됐다.
이 중 트러블 부위에 직접 바르는 스팟 아웃제품을 1.5배로 용량을 늘려 판매한다. 이 제품 역시 소비자들 사이에서 재구매율이 높은 것으로 스팟 아웃 제품은 트러블이 올라온 자리에 톡톡 발라주는 스틱 타입으로 편의성을 더했다.
닥터자르트의 홍정완 마케팅 차장은 “기존 고객 사이에서 재구매율이 높은 트러블 관리 제품을 대용량으로 출시하게 됐다”며 “시즌에 맞춰 소비자의 요청과 브랜드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자 대용량 제품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K패션, photopark.com, 에뛰드, 시세이도, 닥터자르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