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칼럼] 손&박의 메이크업 솔루션 ⑥ BB크림 vs. CC크림
입력 2013. 04.03. 14:12:19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최근 베이스 메이크업의 가장 큰 이슈는 BB크림과 CC크림의 등장이라 할 수 있다.
블레미시 밤(Blemish Balm)의 준말인 BB크림은 베이스 메이크업의 여러 단계를 간소화할 수 있는 제품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원래 BB크림은 1960년대 피부과 치료 후 피부 재생과 보호 목적으로 사용되어 왔다. 최근에는 잡티를 가려주고 피부톤을 정리해주면서 자외선 차단 기능까지 더한 올인원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렇다면 최근 앞 다투어 출시되고 있는 CC크림은 무엇일까. 명확한 BB크림의 명칭과 달리 CC크림은 다양한 타이틀을 갖고 있다. 컴플리트 케어, 컬러 코렉터, 컬러 컨트롤, 컴플리트 코렉션 등 불리는 이름과 기능은 조금씩 다르지만 BB크림과 함께 베이스 메이크업의 한 획을 그은 영향력 만큼은 BB크림 못지 않다.
CC크림의 역할을 명확히 한다면 스킨케어 기능에 피부색을 보정하는 베이스메이크업 기능까지 갖춘 다기능 화장품이라 할 수 있다. BB크림에서 스킨케어 기능이 보강된 한 수 위 제품 인 것이다.
그러나 CC크림은 BB크림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커버력과 만만치 않은 가격대로 소비자에게는 아직 보편화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아직 CC크림이 업계에 출시 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BB크림처럼 다양한 기능 향상과 합리적인 가격대로 발전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올해 하반기에 CC크림의 활약에 대한 기대를 내비추기도 했다.

▶ BB와 CC크림이 말해주는 베이스 메이크업 트렌드

이렇게 BB크림과 CC크림이 베이스 메이크업 단계에서 각광받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메이크업 아티스트 박태윤은 “BB크림과 CC크림이 인기는 간편함도 있겠지만, 내추럴 메이크업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다.
이어 “무조건적으로 가리는 것에 집중한 커버 위주의 색조메이크업에 대한 관심이 이제는 피부 컨디션이 좋아 보이도록 깨끗하고 맑은 피부표현 쪽으로 돌아섰다”며 “눈이나 입술에 포인트를 주는 컬러 메이크업이 유행하자 자연스럽게 피부 메이크업은 얇고 투명하게 연출하는 것이 트렌드가 됐다”고 설명했다.

▶ 계절별 CC크림 활용법
메이크업 아티스트 박태윤은 CC크림을 사용할때 계절별로 달라지는 피부 특성에 맞춰 다른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과 레이어드해서 사용할 것을 추천했다.
박태윤은 “봄에는 CC크림을 바른 뒤, 루스(가루) 파우더로 가볍게 마무리 하는 것이 좋고, 여름에는 수분크림과 믹스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가을, 겨울에는 CC크림과 함께 파우더 파운데이션이나 트윈 케익과 함께 사용하는 등 계절별 특성에 맞게 마무리감을 다르게 해야 도자기처럼 매끈한 피부를 연출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메이크업 아티스트 박태윤의 ‘CC크림’ 추천

1. 샤넬 ‘코렉션 컴플리트 CC크림’
은은한 펄감으로 윤광 메이크업 시 사용하기 적합한 아이템. 자연스러운 피니시 효과를 내기 위해 메이크업에 스킨케어 효능이 있다.
2. 키엘 ‘저자극 비타민 CC크림’
스킨케어의 연장선에 있는 제품으로 내추럴 미네랄 색소가 피부 결점을 커버해준다. 화이트닝, 주름 개선, 자외선 차단 등 3중 기능성을 인증받은 제품.
3. 랑콤 ‘레네르지 CC멀티 리프트 컬러 코렉터’
아시아 여성 피부톤에 맞춰 선보였으며 보습력이 우수하다. 멀티 텐션 테크놀로지로 피부 탄력 및 광채 효과가 돋보이는 제품.

▶ 커버력 순, 파운데이션> BB> CC

투명 피부가 트렌드 임에도 불구, 여전히 여성들은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을 고를 때 커버력을 체크한다. 그래서 메이크업 아티스트 박태윤은 CC크림을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도 좋지만 믹스해서 사용할 것을 추천했다. 커버력은 파운데이션, BB크림, CC크림 순으로 좋은 편이기 때문에 기호에 맞게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성들의 경우 BB크림은 남성전용 제품이 많지만 CC크림은 아직 보편화되지 못했기 때문에 함께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박태윤은 “남성들은 화장에 익숙치 않아 놓치는 부분이 많은 데 BB크림을 바를 때 자연스러움이 최우선”이라며 “CC크림은 여성용을 사용하더라도 BB크림은 반드시 남성 전용 제품을 사용해야”고 말했다.
남성 피부의 경우 여성과 달리 어두운 얼굴일수록 웜톤의 노란 빛이 강한 편이다. 때문에 여성용 BB만 사용할 경우 칙칙하고 붉은 기를 커버하기 힘들다. 때문에 BB크림 구입 전 테스트를 할 때 자신의 피부보다 한 톤 어두운 색상을 고르는 것이 좋다.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k패션, photopark.com, 손앤박, 비오템 옴므, 샤넬, 랑콤, 키엘, 바닐라코, 토니모리, 더페이스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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