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웰컴 투 빅데이터 “데이터! 날개를 달아줘요!” [Trend Up]
- 입력 2013. 04.04. 06:58:53
-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기자] SF드라마의 고전 ‘스타트렉’에서 인조인간인 무표정한 얼굴의 데이터 소령은 어떤 질문이든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간단명료하게 대답한다. 철저하게 이성적 데이터 분석에 의해 의사결정을 하는 데이터 소령이 부함장과의 게임에서는 왜 지는 걸까?
여기서 데이터의 가치와 데이터 가치 활용도를 높이는 분석의 중요성이 제기된다.
삼성경제연구소가 발표한 ‘빅데이터, 경영을 바꾸다’가 주목 받는 것은 SNS을 통해 넘쳐나는 고객 정보를 자신의 브랜드 가치로 전환할 수 있는 실질적 방법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는 제 아무리 규모가 방대해도 정보로 전환시키고 이를 통해 전략화할 수 있는 방안이 없다면 무용지물이 된다는 점을 강하게 시사하고 있다.
패션기업은 데이터 중요성을 숙지하고 판매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시즌 상품을 기획하고 물량을 예측해 생산을 진행해왔다. 그런데 이 같은 데이터를 토대로 한 분석이 항상 새로운 것을 제안해야 하는 패션에는 부적합하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데이터 무용론이 강하게 힘을 받아왔다.
그렇다면 20세기 패션기업이 중시한 데이터와 21세기가 주목하는 데이터의 차이는 무엇일까? 21세기 SNS 시대가 중시하는 데이터는 실시간 데이터 수집 및 분석과 이에 근거한 실시간 대응전략의 수정 및 전환이다.
빅데이터에서 주목할 점은 “소비자 의견을 빠르게 수렴함으로써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기업평판을 개선할 수 있다. 또한 기업이 유용한 지식과 정보를 지닌 고객을 발견해 새로운 가치 창출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수 있다”는 부분이다.
이와 함께 트위터를 통해 모집된 데이터를 토대로 반응을 모니터링한 후 빠르게 마케팅 방법을 변경하는 일본 사례는 국내 패션기업에게 많은 것을 시사한다.
빅데이터는 경영 전반에 걸쳐 중요한 핵심 요소로 제안되고 있다. 인사관리에서 직원의 만족도를 높이는 경영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는 사례가 제시되고 있다.
한국패션기업이 이 모든 것을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현 시점에서는 SNS를 통해 기계적으로 소비자를 모집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이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통해 마케팅 전략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더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스타트렉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