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춘계 서울패션위크 속 F/W 메이크업 트렌드
입력 2013. 04.06. 13:09:00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지난 3월 25일부터 30일까지 국내 정상급 디자이너들과 신진 디자이너들이 참가한 서울패션위크가 진행됐다.
국내 최대 패션쇼로서 그 의미와 한계를 동시에 드러내며 성료한 서울패션위크에서는 다가오는 2013 F/W 메이크업 트렌드를 엿볼 수 있었다.
▲ 더욱 강해진 ‘립 포인트’ 메이크업
디자이너 이명신과 김재현은 F/W에 어울리는 어둡고 차분한 톤의 립 컬러를 선택해 강렬한 립 포인트 메이크업으로 눈길을 끌었다.
디자이너 이명신의 ‘로우 클래식’은 트렌디한 감성과 키치함을 접목시킨 의상을 선보였다. 여기에 청록, 보라, 파랑 등 어두우면서도 짙은 컬러를 립에 활용해 강렬한 포인트를 줬다. 특히 립 컬러를 매트하게 연출하고 아이 브로우는 직선의 모양으로 짙게 표현함으로써 미래지향적이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클래식 프렌치 룩에 바탕을 둔 디자이너 김재현의 ‘쟈뎅 드 슈에뜨’는 시크한 콘셉트에 위트있는 감각을 더한 의상을 선보였다. 섀도를 아이홀 부분까지 두껍게 발라 과장된 아이메이크업을 선보이는가 하면 짙고 어두운 컬러의 립스틱을 두껍게 표현해 여성스러우면서도 강한 분위기를 전달했다.
▲ 미니멀한 메이크업에 더해진 오브제
디자이너 이석태와 홍혜진은 다소 예술적인 분위기의 메이크업을 선보였는데 디자이너가 영감을 얻은 오브제나 타투를 얼굴에 프린트해 쇼의 콘셉트를 드러내고자 했다.
디자이너 이석태의 ‘KAAL E SUKTAE’는 ‘힙스터(Hipster)’를 콘셉트로 미래지향적인 페이스 타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피부는 가벼우면서도 촉촉하게 표현하고 컨실러를 활용해 브로우를 옅게 했다. 전반적으로 컬러 사용을 최대한 자제해 모던한 누드 페이스를 연출했다.
특히 한쪽 얼굴을 채운 타투는 패턴을 미리 만들어 얼굴에 대고 다크한 브라운 컬러의 젤크림 타입의 아이라이너를 이용해 브러쉬로 채워주는 기법을 이용했다.
구조적인 패턴의 반복과 조화를 표현한 디자이너 홍혜진의 ‘스튜디오 K’ 쇼에서는 모던함을 표현한 의상과 어울리는 미니멀하면서 세련된 메이크업을 선보였다. 깔끔하고 투명한 피부 표현에 눈 꼬리에 네이비 컬러의 오브제를 장식해 구조적인 콘셉트를 표현하는가 하면 눈꼬리를 장식한 오브제는 실제로 ‘스튜디오 K’의 의상에 쓰인 가죽을 활용해 전체적으로 통일감을 부여했다.
▲ 고혹적인 그레이 컬러의 다양한 활용
디자이너 정혁서-배승연, 최지형의 컬렉션에서는 어두우면서 다양한 톤을 지닌 컬러인 ‘그레이’가 메인 컬러로 활용됐다.
디자이너 정혁서-배승연의 ‘스티브 J & 요니 P’는 ‘클래식과 펑크의 만남’을 주제로 체크, 헤링본 등의 클래식한 패턴을 펑키하게 재해석한 의상을 선보였다.
이런 콘셉트는 아이 메이크업을 통해서도 드러났는데, 그림자를 드리운 듯 너무 무겁거나 강해 보이는 블랙 대신 그레이를 사용해 눈두덩과 눈 아래를 부드럽게 블렌딩했다. 피부는 맑도 촉촉하게 표현했고 립에는 소프트한 핑크 컬러로 물들이듯 톡톡 두드려 발라 펑키하면서도 고혹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디자이너 최지형이 이끄는 ‘쟈니 헤잇 재즈’는 감성적인 내면을 감춘 파워풀한 ‘여성 헌터’에서 영감을 받은 세련된 스타일의 의상을 선보였다.
그의 컬렉션에서는 매트한 그레이가 아닌, 의상의 다양한 소재감을 상징하는 투명한 펄이 더해진 은은한 그레이 컬러를 활용해 세미 스모키 아이 메이크업을 완성했다. 피부는 크림 타입의 제품을 사용해 생기있게 표현하는가 하면 아이 브로우는 볼륨감 있고 두껍게 그려 자신감 있는 여성을 드러내고자 했다. 특히 밝은 핑크 계열의 립스틱을 가볍게 발라 파워풀하면서도 여성미가 드러난 시크한 메이크업을 완성했다.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맥 제공, MK패션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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