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테니스’ 열풍, 나도 동참해 볼까?
입력 2013. 04.07. 01:52:01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누군가 '착함(good)보다 운(lucky)이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인생을 달관한 사람이다. 두려울 만큼 인생은 대부분 운에 좌우된다. 그런 능력 밖의 일에 대한 생각에 골몰하면 무서울 지경이다. 시합에서 공이 네트를 건드리는 찰나, 공은 넘어갈 수도 그냥 떨어질 수도 있다. 운만 좋으면 공은 넘어가고 당신은 이긴다. 그렇지 않으면 패배한다."
우디 엘런의 영화 '매치포인트' 마지막 장면은 테니스 코트 위, 네트와 그 위에서 넘어갈 듯 말듯 아슬아슬하게 떠있는 공이 클로즈업되면서 승부의 세계를 지배하는 운명론으로 끝난다.

스포츠에 우리가 열광하는 이유는 경기가 치러지는 매 순간이 우리의 삶과 맞닿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테니스에서 네트를 사이에 두고 상대를 향해 공을 날려야 하는 상황은 타인을 공격하고 자신 역시 누군가의 공격에 끊임없이 대항해야 하는 현실의 절묘한 축소판이다.
최근 정치계에 골프금지령이 내렸다고 알려지면서 테니스의 진가(?)에 눈을 돌리는 분위기이다. 특정 정치인의 스포츠 취향으로 인해 '과천(?) 테니스'라는 신조어까지 나오고 있으며, 비즈니스라는 명분 아래, 정재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한 테니스 열풍은 신속하게 확산될 조짐을 보인다. 이 같은 상황이 아니라도 엘리트에게 요구되는 스팩 중 기본 사항에 테니스가 포함돼 있는 것만으로, 하이 소사이어티들의 비즈니스 스포츠로서 테니스는 뿌리 깊은 역사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영화 '매치포인트'에서 묘사된 것처럼 테니스는 영국 중산층이 즐긴 대표적인 사교 스포츠로서 격을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 테니스의 푸른 코트와 어울리는 화이트 피케 셔츠는 귀족 스포츠로서 테니스의 클래식함에 대한 가치를 더한다.

테니스 웨어는 테니스를 배우고 싶다는 동기를 부여해줄 만큼 충분히 매력적이다. 무엇보다 일상에서도 트레디셔널하면서도 트렌디한 이중의 매력을 가지고 있어 쉽게 시도해 볼만하다.
매 시즌 감각적인 테니스 웨어를 출시하는 ‘아디다스 바이 스텔라메카트니’는 이번 시즌에는 경쾌한 톤의 옐로우와 화이트 선캡, 화이트 테니스 라켓으로 클래식함보다는 역동적인 스타일링을 제안했다.
남성은 피케셔츠와 흡수력 좋은 팬츠로 쉽게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이 같은 복장은 테니스를 치지 않는 일상에서도 가볍게 즐길 수 있으며, 컬러감에 익숙치 않다면 테니스 웨어의 트레디셔널인 화이트로 통일시켜 클래식함을 그대로 연출한다면 비즈니스 맨으로서 신뢰감 있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Every Woody Allen Movie, 아디다스, 라코스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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