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기능성 벗고 패션을 입다!”
입력 2013. 04.08. 18:37:40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기자] ‘헌터’ 레인부츠, ‘노스페이스’ 고어텍스점퍼, ‘몽끌레르’ 패딩점퍼. 아웃도어 스포츠 시대를 대표하는 이들 아이템은 각각 전문 아이템 브랜드 선호, 아웃도어 브랜드 제품에 대한 신뢰, 계층의 상징이 된 브랜드 선호를 배경으로 아웃도어 스포츠웨어 시대의 상징으로 등극(?)했다.
그러나 최근들어 아웃도어와 스포츠전문브랜드들이 경쟁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기능성 홍보 문구에 소비자들이 피로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스포츠 전문가들 조차도 아웃도어스포츠브랜드들이 일반 대중을 겨냥해 내세우고 있는 기능성의 과도한 남용을 지적하는 등 기능성에 대한 심리적 거부감이 깊이를 더하고 있다.
이 같은 경향을 반영하듯 올해는 기능성보다 패션에 초점을 맞춘 스포츠캐주얼이 트렌드로 본격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스포츠전문브랜드 '아디다스', '나이키'는 아웃도어 시장의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아웃도어 전문 기능성 점퍼를 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로 '아디다스'는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아디다스 바이 스텔라메카트니'의 경쟁력을 높이면서 패션 스포츠 시장에서 독보적 입지를 점하고 있으며, '나이키'는 빈티지 스타일 그룹으로 기능성보다는 패션을 원하는 소비자 니즈 충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스포츠전문브랜드뿐만 아니라 '랑방컬렉션'은 스포츠웨어 시장 진출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띠어리'는 스포츠웨어 그룹 ‘띠어리38’을 출시하는 등 비 스포츠전문브랜드의 스포츠웨어 진출이 점차 속도를 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최근 스포츠웨어 시장에 진출하거나 진출을 타진 중인 브랜드들은 트렌드를 즐기는 하이 소사이어티 계층을 중심으로 탄탄한 소비층을 확보한 컨템포러리 여성복 브랜드들이 중심이 되고 있어 패션 스포츠웨어의 확산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기도 하다.
패션 관계자들은 스포츠의 필요조건인 기능성을 빼는 것이 아니라 기능성을 축소시키고 패션을 더욱 강조하는 전략으로 시티스포츠웨어 시장의 성장에 대응한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패션 스포츠웨어 시장은 스포츠 자체보다는 비포앤프터나 활동적인 일상에 요구되는 상품 전략으로 스포츠전문브랜드와는 다른 수요층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며 이에 따라 스포츠웨어 시장의 확장이 기대되고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띠어리38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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