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리마 패션위크] 패션으로 유혹하는 디자이너 ‘카사노바’
입력 2013. 04.10. 13:23:32

[매경닷컴 MK패션 김지은 기자] 지난 9일 페루 리마 패션위크에서 디자이너 아마로 카사노바(Amaro Casanova)의 컬렉션이 열렸다.
페루 출신 디자이너 아마로 카사노바는 이름에 걸맞게 여성들의 마음을 읽은 매력적인 룩을 대거 선보였는데, 활활 타는 촛불을 배경으로 등장한 붉은 입술의 모델들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적으로 지정된 리마의 독특하고 건강한 아름다움을 떠올리게 했다. 전반적으로 아방가르드 무드가 자욱한 가운데 적재적소에 배치한 주름 장식과 컬러의 대비로 자칫 고루해 보일 수 있는 귀족풍을 유행에 맞게 재해석했다.
특히 페미닌 무드를 사랑하는 디자이너는 과감한 플라운스가 돋보이는 화이트 드레스, 살결이 비치는 꽃무늬 패턴 원피스 등으로 여성의 몸매를 우아하게 연출하는 실루엣에 집중했다. 이에 러플, 페플럼 등 곡선을 그리는 장식을 대거 동원해 부드러운 여인상을 연출했으며 모자, 귀걸이, 벨트 등의 크고 화려한 액세서리는 전체 스타일을 눈부시게 했다.

화이트, 블랙, 골드 등의 고혹적인 컬러를 중심으로 블랙과 골드의 대비를 강조해 화려한 이미지를 불어넣거나, 심플한 화이트, 레드 룩을 선보여 쇼의 포인트 역할을 했다.
무엇보다도 하이라이트는 피날레. 우뚝 선 비단같은 모델들 사이로 눈에 띄게 작은 디자이너가 당차게 걸어 나왔다. 이날 그는 레드 톤의 행커치프와 스트라이프 패턴이 세련된 수트로 쇼의 마침표를 찍었다.

[매경닷컴 MK패션 김지은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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