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봄 ‘킬링 컬러’ 하나로 충분해!
- 입력 2013. 04.10. 21:33:11
[매경닷컴 MK패션 김지은 기자] 다채로운 컬러의 마카롱이 든 상자. 한 입에 다 넣는 것이 불가능하기에 우리는 고심 끝에 가장 예쁜 마카롱을 하나 집는다. 옷의 색깔도 이와 마찬가지.
올봄, 컬러는 삼국 시대를 맞이했다. 블랙&화이트를 기본으로 레드, 그린 등의 비비드 컬러, 눈이 부신 네온 컬러, 포근한 파스텔 컬러로 나뉜다. 세 주역 모두 트렌디 컬러로 거론되다 보니 패션 팔레트 앞에서 막상 어떤 색을 고를지 망설이게 된다.매력적인 컬러들이 당신을 우유부단하게 만든다면, 답은 단 하나. 바로 과감하게 ‘원 컬러’에 올인하는 것이다. 하나의 컬러에 스타일을 올인하는 것은 은연중에 패션에 대한 자신감을 어필할 수도 있다. 특히 2013 S/S시즌 옵티컬 패턴, 격자무늬, 스트라이프 등 다양한 패턴이 강세를 보이기에, 더욱 남다르게 보일 수 있다.
펜톤 컬러 연구소 총괄 디렉터는 한 인터뷰에서 “레드 컬러는 사기를 북돋우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는다”고 전했다. 또한 레드 패션은 한층 슬림해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일까. 매니시한 수트 패션에도 농염한 레드 컬러는 로지 헌팅턴 휘틀리를 더욱 섹시하게 만들었다. 반면 레이스 소재와 만난 이민정의 슬리브리스 원피스는 우아함 그 자체를 표현한다.
이번 시즌 많은 브랜드에서 선보인 성긴 주름이 돋보이는 드레스는 파스텔 컬러가 주를 이뤘다. 과감한 장식 역시 봄 나비처럼 가볍게 펄럭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가벼운 컬러로 온몸을 휘감았기 때문.
‘007 본드걸’ 올가 쿠릴렌코는 파스텔 컬러와 주름 장식이 돋보이는 원피스로 섹시한 이미지에서 우아한 여인으로 완벽 변신했다. 올해 스무 살의 설리는 날아갈 듯 가벼운 누드 톤 컬러의 원피스로 청순한 여대생의 느낌을 자아냈다.
할리우드의 떠오르는 패셔니스타 클레이 모레츠는 1997년생이다. 그는 네온 컬러의 원피스로 10대 소녀다운 톡톡 튀는 스프링 룩을 완성했다.
기네스 펠트로는 네온 컬러엔 나이 제한이 없다는 것을 몸소 보여준 좋은 예다. 올해 불혹의 나이인 그는 형광 퍼플 컬러로 여전한 매력을 과시했다. 상큼한 컬러와 미니 드레스의 조화는 그를 청춘 못지 않은 젊음을 표출하게 했다.
[매경닷컴 MK패션 김지은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MK패션DB, 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