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 ‘겟잇스타일’ 예쁘면 무엇하리, 그림의 떡인 것을
- 입력 2013. 04.12. 19:01:03
[매경닷컴 MK패션 간예슬 기자] 지난 11일 밤 온스타일 ‘겟잇스타일’ 8회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은 ‘클래식 아이템 데님’이라는 주제 아래 MC 강승현, 오제형, 황소희, 장민영의 데님 스타일링 제안 및 트렌드 소개 등으로 꾸며졌다.
일주일에 6일을 입을 정도로 데님을 좋아한다는 강승현은 톤온톤의 패치워크가 돋보이는 데님 셔츠, 팬츠 등을 트렌드 아이템으로 소개했다. 이에 장민영은 “이번 시즌 ‘몬드리안 기법’이 사용된 데님 아이템이 많이 눈에 띈다”며 전문가다운 의견을 덧붙였다.오제형은 “과거 장식이 많은 데님 스키니진이 유행했다면 올 시즌에는 미니멀한 디자인과 루즈한 실루엣의 데님 팬츠가 많이 출시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남자친구의 바지를 입은 듯 루즈한 실루엣의 슬라우치 팬츠가 올해 인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른바 ‘몸빼바지’로 보일 수 있어 그동안 여성들에게 외면당했던 슬라우치 팬츠가 올 시즌 세련된 디자인과 컬러로 인해 업그레이드됐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4명의 MC들은 체형별로 데님 팬츠를 고르는 노하우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강승현은 루즈한 실루엣의 ‘보이프렌드 진’을 소개했는데, 오제형과 장민영은 자칫 통통한 하체를 더욱 부각시킬 수 있어 마른 체형의 사람들에게만 추천한다고 말했다.
다음 순서에서 시청자들은 하체가 통통한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데님 팬츠를 추천해줄 것을 기대했지만 오제형은 키가 크고 종아리가 마른 체형에 잘 어울린다는 무릎 길이의 데님 팬츠를 소개해 실망을 샀다.
키가 크고 종아리가 마른 체형에게 어울리는 데님 팬츠를 굳이 소개할 필요가 있을까. 이는 체형별 데님 팬츠 선택법이라기보다는 그저 트렌드 아이템을 소개하는 것에 그쳐 아쉬움을 샀다.
MC들의 ‘체형별 맞춤 데님 팬츠 제안’에 이어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이 출연해 데님 아이템 연출법을 소개했다. 그러나 그가 소개한 스타일링은 데님 소재 블라우스, 와이드 팬츠, 스팽글이 달린 핫팬츠 등을 활용한 것으로, 계절과 맞지 않을 뿐더러 누구나 하나쯤 갖고 있는 데님 아이템과는 거리가 멀어 쉽게 따라할 수 없는 스타일링이었다.
이렇듯 ‘보기 좋은 떡’만 연신 보여준 MC 및 한혜연의 데님 스타일링과 달리, 이날 방송에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 이들은 오히려 리얼웨이의 패션피플이었다. 그룹 ‘디바’ 출신 디자이너 김진을 비롯한 모델, 디자이너, 에디터 등의 패션피플이 리얼웨이에서 보여준 데님 스타일링은 시청자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으며 스튜디오에서 제안했던 다소 추워 보이는 아이템과 달리 내일 당장 입어볼 수 있는 실용적인 아이템들을 활용한 것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매경닷컴 MK패션 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온스타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