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프런코 올스타, 예측할 수 없는 탈락자 발생 ‘불친절해!’
입력 2013. 04.15. 18:32:31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온스타일의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올스타’(이하 프런코 올스타) 6회가 방송됐다. 매 시즌 파격적인 미션으로 인기를 끌어온 프런코 올스타는 명성에 걸맞게 또 하나의 파격 미션을 선보였다.
6회 미션은 전 세계에서 수입된 만 삼천여 종의 수입종이를 가지고 오뜨 꾸뛰르 의상을 제작하는 것. 또한 이번 방송에서는 8명의 디자이너가 자유롭게 팀을 만들어 4 대 4 팀 미션을 수행하게 됐다. 4대륙의 부족 의상을 만든 남용섭, 이명신, 정미영, 김성현이 한 팀을 이루고 동물원을 컨셉트로 정한 현성식, 임제윤, 윤세나, 황재근이 한 팀을 이뤘다.
프런코의 이색적인 미션을 이미 경험해본 디자이너들은 미션에 당황한 기색보다는 ‘원단보다 종이를 활용해 재미있는 옷을 만들 수도 있겠다’ 와 같은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팀이 된 이들은 공통의 주제를 가지면서도 각자의 개성을 잃지 않은 하나의 컬렉션을 완성하는 것에 집중했다.
디자이너들은 각자의 개성이 강하기 때문에 한 팀을 이뤄 미션을 수행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또한 시즌4에 출연했던 임제윤은 철물 재료를 활용한 의상을 만들다 탈락한 바 있어 종이로 의상을 만드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기도.
실제 런웨이에 오른 의상들은 시각적으로 즐거웠으며 독창적이었다. 심사위원들의 말처럼 원단이 아닌 종이로 만들었지만 멋진 의상들이 등장해 볼거리가 가득했으며 디자이너들의 창의성을 충분히 엿볼 수 있었다.

그 누구보다 팀장의 역할을 잘해낸 황재근의 우승이 점쳐졌지만 이날 역시 시청자들의 예측과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이날의 우승은 입체적인 구조로 여성스러움을 극대화한 의상을 선보인 윤세나가 차지했으며 탈락자는 남용섭으로 결정됐다. 남용섭은 팀장 역할에 큰 부담을 느꼈으며 종이 자체의 독특한 질감을 다양하게 보여주려다 보니 상하의의 비율이 맞지 않는 옷을 만들어냈다.
프런코 올스타와 그 이전 시즌들은 디자이너들의 ‘의상 디자인’을 심사위원들의 ‘주관적인 잣대’를 가지고 평가하는 프로그램으로 어느 정도 한계를 가지고 시작한 프로그램임은 확실하다. 다만 올스타를 달고 새롭게 시작한 프런코 올스타는 어떤 방식으로 탈락자가 선정되는지 모호해져 매주 탈락자가 발생할 때마다 고개를 갸우뚱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6주 연속 바텀에 든 디자이너가 7회까지 생존하게 됐는데 그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
실제로 이번 6회 미션까지 하위권에 들었던 김성현은 ‘같은 팀 중 누가 탈락해야 될까’라는 심사위원의 질문에 “내가 가는 것이 속 편하다. 프런코 올스타에 나온 계기는 굳이 ‘우승을 꼭 해야겠다’ 보다는 자신을 되돌아보고 싶어 나왔다”고 말했다.
디자이너 본인조차 자신감을 잃고 어떻게 매주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지 의아해하는 상황에서 시청자들도 그 이유가 궁금해진다. 프런코 올스타는 심사위원들의 주관적인 의견을 배제할 수 없겠지만, 탈락자 선정만큼은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충분한 근거를 들어 조금은 친절해질 필요가 있지 않을까.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온스타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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