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청국장 냄새가 솔솔~ 나 아니야!
입력 2013. 04.16. 10:58:17
[매경닷컴 MK패션 남자영 기자] 지난 9일 중국에서 한 좀도둑이 발냄새 때문에 잡힌 사건이 있었다. 붙잡힌 도둑은 16세 소년으로 그의 지독한 발냄새를 맡고 잠에서 깬 피해자가 소리를 질러 지나가던 경찰이 그 소리를 듣고 도망치던 소년을 붙잡았다. 당시 경찰은 그 소년에게서 비정상적으로 심한 발냄새가 났다고 전했다.
이처럼 발냄새 때문에 벌어진 웃지 못할 황당한 사건을 뉴스나 트위터 등을 통해 접하게 되는데, 실제로 요즘 따뜻해지는 날씨와 더불어 상승하는 발온도로 발생하는 냄새 때문에 고민인 사람이 많다. 발냄새는 일 년 내내 통풍이 안 되는 신발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발생해 많은 사람을 괴롭히며 실내로 들어갈 때 신발을 벗어도 되는지 고민하게 한다.
우리를 당황하게 하는 발냄새의 가장 큰 원인은 신발과 땀이다. 발에서 나는 땀에 통풍과 건조가 어려운 신발은 박테리아가 번식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제공하고, 번식한 박테리아는 땀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악취를 만들어 낸다.
따라서 발에서 나는 땀을 건조하게 하는 것이 냄새를 없앨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신발의 장시간 착용을 최소화하고 될 수 있으면 신발을 벗고 실내화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워커나 부츠 등은 스타일을 살려주지만 심한 발냄새를 유발하기 때문에 반드시 착용 시간을 줄이고 보관할 때는 통풍이 잘되는 음지에 신문지를 넣어 건조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두 등 가죽 소재 신발은 평소에 신발 안쪽을 알코올 묻힌 솜으로 닦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도 발냄새 예방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발을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출 뒤 집에 오면 비누로 깨끗이 씻고 반드시 발가락 사이사이 물기까지 건조해야 한다. 족욕으로 발의 혈액 순환을 도와 항상 건강한 상태로 발을 유지하는 것도 좋다. 족욕을 할 때 녹차를 우려낸 물을 이용하면 발냄새와 무좀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신었던 양말이나 스타킹을 다시 착용하는 것도 발냄새의 원인이 된다. 특히 스타킹은 예상과는 달리 통풍이 잘되지 않으므로 반드시 세탁 후 스타킹을 신어야 하며, 세탁할 때 물에 식초를 한두 방울 떨어뜨리면 스타킹에 배인 냄새를 잡을 수 있다. 양말도 나일론보다는 면양말을 신는 것이 좋으며 패션에 민감하지 않다면 발가락 모양의 양말을 착용하는 것도 추천한다.
탈취 스프레이나 항균제품을 신발에 뿌리는 것도 가능한데 잘못 사용하면 악취에 향기가 더해져 더 심한 악취로 번질 수 있다. 제품을 사용한 후에는 반드시 신발을 건조해야 한다. 간혹 냄새를 잡기 위해 신발에 10원짜리 동전을 넣어 두기도 하지만 이는 버려지는 동전의 사회적 비용 등을 고려한다면 자제하는 것이 좋다.
과거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미국의 한 노숙자 촌에서 일어난 발냄새 살인사건이 방송된 적이 있다. 심한 발냄새로 주위 사람이 질식사할 수도 있다는 극단적인 예이지만 심한 발냄새는 당사자를 곤란하게 만들기도 하고 종종 주변 사람들에게 크고 작은 폐해를 줄 수 있다.
층간 소음으로 이웃 간 불화가 연일 발생하는 요즘 같은 시대에 개인의 문제인 발냄새가 사회적 문제로 불거지지 말라는 법은 없다. 눈에서 가장 멀리 있다는 이유로 발에 무관심해지는 순간 발은 냄새를 동원해 우리를 역습할 것이다.
[매경닷컴 MK패션 남자영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MK패션, photo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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