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물광 말고 ‘세미 매트’가 대세!
입력 2013. 04.16. 12:05:29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뷰티업계에서 각광받던 ‘물광-윤광’을 대신할 새로운 피부 메이크업 트렌드가 떠올랐다. 바로 ‘세미 매트’다.
사실 세미 매트 메이크업은 지난해 가을부터 트렌드로 떠올랐지만 건조한 시즌 탓에 크게 각광받지 못했다. 수분크림과 오일을 파운데이션과 믹스해서 사용하는 광(光) 메이크업의 인기가 계속되어 왔던 것.
그러나 올 봄에는 다소 인위적으로 표현됐던 광 메이크업을 벗어나 보송보송한 피부 연출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이는 겉으로 보이는 피부표현의 변화만 있을 뿐 피부 속 촉촉함을 살리는 메이크업과 크게 다르지 않다.
기존의 광택 있는 피부 메이크업은 촉촉함을 겉으로 보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생명이라면, 세미 매트 메이크업은 윤기가 적당히 흐르면서도 성숙하고 클래식한 느낌을 표현하는 것이 관건이다.
맥 메이크업 아티스트 다이앤 켄달은 “지난 시즌이 글로시함으로 함축되었다면 이번 시즌에는 매트함이 트렌드다. 단 건강해 보이는 매트함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고든 에스피넷 역시 “지난 시즌이 글로시함의 천국이었다면 이제 대세는 매트함이다. 여기서 메마른 매트함이 아니라 윤기 나는 매트함이 포인트다. 유분감은 잡아주되 윤기는 살려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에스쁘아의 류태경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모공 확장, 건조함 등으로 피부 트러블이 잦아지는 봄철, 매끈하고 보송보송한 피부를 연출하기 위한 세미 매트 메이크업이 대세”라며 “다소 연출이 까다로운 윤광, 물광 메이크업보다 몇 가지 아이템만 있으면 누구나 쉽고 자연스럽게 따라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문가의 말처럼 세미 매트는 많은 아이템이 필요하지 않다. 그래서 어떤 제품을 믹스하고 어떤 방법으로 레이어드해서 메이크업을 하느냐 등의 ‘스킬’의 문제보다, 단 하나의 파운데이션을 사용하더라도 어떤 것을 사용하는지와 같은 ‘제품 선정’이 피부 메이크업의 완성도를 좌우한다.

평소 트러블이 많은 타입이라면 잡티는 가려주고 본연의 피부색과 자연스러움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적당히 매트한 텍스처의 파운데이션은 커버력은 좋지만 자칫 피부가 탁해 보이거나 반대로 너무 화사해서 밀착이 잘 되지 않은 느낌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건성 타입이라면 기존의 윤광, 물광 피부 메이크업에 비해 건조하게 느끼기 쉽지만, 크림 타입이나 리퀴드 타입을 활용하면 그만이다. 그 위에 미네랄 파우더를 바르면 보송보송한 느낌을 표현할 수 있다. 그 다음 마지막 단계에서 메이크업 픽서나 미스트를 뿌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지성 타입은 봄철 넓어진 모공을 매끄럽게 커버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다. 또한 유분기로 인해 메이크업이 잘 지워질 수 있기 때문에 지속력이 높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물론 유분이 많은 T존 부위에 파우더를 덧 발라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맥, 나스, 에스쁘아, 메이크업 포에버, 마몽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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