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팬들은 와이리 옷도 잘 입노! [야구장 패션②]
- 입력 2013. 04.16. 16:08:40
- [매경닷컴 MK패션 송혜리 기자] ‘주황색 봉다리’를 귀에 걸고 ‘부산 갈매기’를 부르짖는 정열적인 롯데 자이언츠 팬들은 야구장 패션도 ‘핫’했다.
부산 사직 홈을 떠나 잠실에서 두산과 두 번째 경기를 갖던 날,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을 찾았다. 최신 유행아이템을 자신의 개성에 맞게 자유자재로 스타일링한 롯데 팬들의 ‘까리한’ 야구장 패션 파파라치, 지금 시작한다.
꾸러기 패션도 빠질 수 없죠!
앙증맞은 홈 유니폼과 데님 팬츠로 ‘꾸러기 패션’을 선보인 김서준(26개월) 군의 패션 포인트는 삐딱하게 눌러쓴 모자와 주황색 선글라스.
촬영 내내 시크한 태도로 일관하던 그였지만 패셔니스타다운 귀여운 ‘발 포즈’로 회심의 한방을 날렸다.
컬러풀+데님, 야구장 트렌드세터 등장!
‘야구를 처음 보러 왔다’며 들뜬 모습을 보인 전영아(31) 씨. 야구는 ‘하수’지만 야구장 패션만은 이미 ‘고수’였다.
유행 아이템인 비비드 컬러과 데님을 자유자재로 믹스 매치해 이십대 초반 같은 상큼한 패션을 연출한 그는 데님 패치워크 재킷과 빈티지한 데님 쇼츠에 챔피언 홈 유니폼으로 데님과 유니폼의 세련된 스타일링을 보여줬다. 게다가 “밝고 들뜬 분위기의 장소라서 비비드한 컬러를 활용했다”는 말처럼 유니폼 컬러에 맞춘 빨강&흰색 네일 폴리시, 선명한 보라색 비니와 닥터마틴 워커, 컬러풀한 시계의 매치로 개성 있는 룩을 완성했다. 특히 그가 허리에 둘러 맨 폴라폴리스 짚업 점퍼는 해가 지면서 갑작스럽게 변하는 온도차에 대비할 수 있으면서도 차가운 관중석 의자에 보온효과를 주는 일석이조의 아이템이니, 참고 할 것.
귀여운 바이커 룩이 유니폼과 만났을 때
피자를 사고 있는 권지혜(23) 씨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멀리서도 눈에 띄는 분홍색 컬러팬츠에 데님 셔츠와 오버사이즈 라운드 넥 탑을 레이어드하고 올드 홈 유니폼을 외투로 입은 그의 자유분방한 패션을 꼭 MK패션 카메라에 담고 싶었다. 남자친구의 오토바이를 타고 와서 미처 풀지 못했다는 넥 워머와 소지품을 담은 패찰, 키치한 구슬 팔찌, 녹색 컬러렌즈 등 소품 하나하나가 개성 있고 독특했다. 특히 ‘붉은’색을 중심으로 컬러를 통일하고 디테일이 많지 않은 심플한 아이템을 선택해 컬러가 많아 산만해 질 수 있는 룩을 트렌디한 스트리트 패션으로 구해냈다.
스타일링의 힘, 유니폼도 ‘Hip’하게
유니폼을 황태하(25) 씨 보다 더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할 수 있을까.
타이트한 검은색 상, 하의에 매치한 그의 홈 유니폼은 어떤 최신 패션 아이템보다 멋스러워 보였다. “야구장인 만큼 야구선수처럼 스타일링 했다”는 그는 곱슬곱슬한 머리카락 위로 눌러 쓴 뉴에라 모자와 얼굴을 반쯤 가린 선글라스, ‘레노마’의 블링블링한 시계, ‘아메리칸 어패럴’ 타이즈를 유니폼에 더해 ‘야구장 패셔니스타’에 등극했다. 센스 있는 소품들로 ‘야구선수’라는 이미지를 세련되게 연출해낸 그의 룩은 평소 스트리트 패션으로도 손색 없었다.
[매경닷컴 MK패션 송혜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진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