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로 패션, ‘복고의 화려한 귀환’
입력 2013. 04.17. 10:20:54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유행은 시계바늘처럼 빠르게 돌고 돈다. 전체적으로 통이 넓게 퍼지는 플레어 진부터 강렬한 비비드 컬러와 앙증맞은 도트무늬까지 7080세대를 떠올리게 하는 아이템들은 무수히 많다.
유독 70년대 패션이 활성화 됐던 이유 중 하나로 음악적 영향을 꼽을 수 있는데 개성을 좇던 60년대 히피문화의 영향과 포크송열풍으로 당시 젊은이들은 기타를 메고 거리를 누비며 자유를 외쳤고, 그 영향으로 패션에도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졌다.
그리고 현재 복고를 재해석한 스타일이 신구의 조화를 이뤄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60년대 미니스커트가 한차례 선풍적 인기를 끌고 난 뒤 그 자리를 맥시스커트가 이어 갔다.
다리를 감싸 발목까지 부드럽게 흘러내려 고상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 스커트는 일명 ‘하체비만 스커트’라 불리며 통통한 다리를 가진 여성들에게 큰 찬양을 받고 있는데, 구두를 비롯해 캐주얼한 스니커즈까지 어느 디자인에도 잘 어울리는 편안한 스타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셔츠를 스커트 안으로 넣어 매치하거나 잘록한 허리라인을 부각한다면 다리가 더욱 길어 보이는 효과를 낼 수 있다. 그러나 길이감 있는 맥시스커트에 덩달아 길이가 긴 재킷을 매치한다면 자칫 무거운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한다. 상의는 최대한 심플한 디자인을 선택해 스커트를 강조하는 것이 좋다.
보기만 해도 눈이 휘둥그레지는 현란한 패턴은 포인트 스타일링으로 안성맞춤이다.
커다란 플라워프린트와 일명 ‘땡땡이’라 불리는 도트무늬는 자칫 70년대에 머무른 듯한 촌스러운 느낌 때문에 선택이 꺼려지지만, 화려한 패턴을 강조할 수 있는 어두운 계열의 옷과 매치한다면 한층 센스 있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특히 레이어드가 힘든 무더운 날씨에는 패턴이 돋보이는 블라우스나 티셔츠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한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더 나아가 무겁지 않은 액세서리와 비슷한 색상의 백과 슈즈를 선택해 균형을 맞춘다면 패턴을 적극 활용한 스타일링으로 거듭날 수 있다.
복고패션의 절대강자인 비비드 컬러 팬츠도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심플한 디자인에 강렬한 컬러로 과감한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데, 컬러감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무채색 상의에 매치하는 것이 현명하다. 그러나 비슷한 컬러의 상의를 선택해 원조 복고패션의 느낌을 그대로 살려내는 것도 재밌는 연출 법 중 하나다.
한편 와이드 컬러팬츠는 복고의 느낌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아이템으로 걸을 때마다 자연스레 발목을 감싸는 밑단이 무척 매력적이다. 특히 허리가 가늘고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를 주기 때문에 키가 작은 여성들도 시도해 볼 수 있다.
만약 넓은 통바지가 부담스럽다면 스키니한 컬러팬츠를 선택할 수 있다. 스키니진은 활동성이 좋고 실용적인 아이템으로 니트나 셔츠에 가볍게 스타일링할 수 있는데, 루즈한 아우터에 편안하게 매치하거나 짧은 재킷으로 한층 세련된 느낌을 강조하는 것도 좋다.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MK패션DB, 티브이데일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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