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색깔 옷은 피해주세요~ 이젠, 옛날 말!
입력 2013. 04.18. 10:44:39
[매경닷컴 MK패션 송혜리 기자] ‘둘 다 빨간색 옷 입었으면, 후배가 당연히 갈아입어야 되는 거 아니에요?’ 한 토크쇼에 나온 여배우가 자신과 똑같은 컬러의 옷을 입은 후배를 비꼬듯 던진 말.
같은 컬러의 의상을 입게 되면 자신이 ‘묻힌다’는 것이다. 남보다 더 짧게, 더 화려하게 치장하고 카메라를 독점해 ‘나홀로 꽃’이 돼야 하는 여배우들의 의상경쟁은 치열하다.
하지만 최근, 드라마 제작발표회장에 나타난 네 여배우는 이런 경쟁을 의식조차 하지 않는 것처럼 같은 컬러의 비슷한 옷을 나란히 입고 나타나 쏟아지는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화이트 의상을 선택한 송지효, 윤진이, 송혜교, 정은지는 혼자만 튀려는 생각을 버리고, 그야말로 한 다발의 꽃처럼 ‘꽃다발 효과’를 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어제 (17일) KBS 새 드라마 ‘천명’의 제작발표회에 나타난 배우 송지효와 윤진이는 실루엣, 소재가 같은 화이트 룩을 나란히 입고 나와 시선을 끌었다.
허벅지에서 퍼지는 플레어스커트, 복부에서 가로로 절개된 상의 디테일, 시스루 소재로 허리를 노출시킨 것 등 스커트와 소매의 길이만 다를 뿐 같은 옷을 상상하며 만든 것처럼 그 모습이 일치했다. 이렇게 비슷한 옷을 입을 줄 생각도 못한 이 배우들은 하나로 모아 묶은 헤어스타일까지 똑같이 연출하고 와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같은 느낌의 화이트 룩이지만 윤진이는 화려한 비즈장식의 주얼리와 오렌지 컬러 펌프스로 명랑하고 발랄한 느낌으로 연출했으며, 송지효는 액세서리를 전혀 하지 않고 레이스 소재의 슬링 백 슈즈만 매치해 깨끗하고 우아한 매력을 어필했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제작발표회에서 ‘하얀 눈꽃처럼’ 순수한 느낌의 화이트 룩을 선택한 배우 송혜교, 정은지는 쌍둥이처럼 같은 컬러의상을 선보여 주목 받았다.
인상적인 태슬 귀걸이로 시선을 사로잡은 송혜교는 스팽글 장식이 스트라이프 패턴처럼 연출된 탑과 아일릿 장식의 이너웨어, 그리고 퀼로트를 매치해 여성스러우면서도 세련된 룩을 선보였다. 반면 정은지는 보다 소녀다운 느낌의 화이트 룩을 선보였는데, 자수장식의 미니 드레스에 꽃송이를 연상시키는 화이트 주얼리를 매치해 송혜교와는 또 다른 매력을 어필했다. 특히 이들은 나란히 스킨컬러 펌프스로 아담한 키를 커버했는데, 스킨컬러 펌프스는 다리가 길어 보이면서도 늘씬해 보이는 룩의 완성을 도왔다.
[매경닷컴 MK패션 송혜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MK패션 DB, 티브이데일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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